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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 맞은 오리온 ‘포카칩’ 누적매출액 1조4000억원 돌파
뉴스종합| 2018-07-12 15:28
오리온 ‘포카칩’이 출시 30주년을 맞고 누적매출액 1조 4000억원을 돌파했다. 사진 왼쪽은 1988년 출시 당시 제품 패키지, 오른쪽은 2018년 현재 제품 패키지.

- 1988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17억 봉지 기록
- 30년 노하우 바탕…중국 등 해외에서도 인기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오리온은 올해 출시 30주년을 맞은 ‘포카칩’이 국내 누적매출액 1조4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1988년 7월 첫 출시 때부터 2018년 6월까지 30년간 소비자들의 변함 없는 사랑 속에 세운 기록으로 판매 개수로 환산 시 약 17억 봉지에 달한다. 30년 동안 1분에 100봉 이상씩 팔린 셈이다. 그 동안 사용한 감자의 개수는 약 22억개에 달하며 이는 10톤 트럭 4만 대 분량에 해당한다.

포카칩은 ‘초코파이情’과 더불어 오리온의 성장을 이끌어온 대표 제품이다. 포카칩은 당시 밀가루로 만든 스낵 위주의 제과시장에서 생감자 본연의 담백한 맛과 특유의 바삭한 식감으로 ‘생감자칩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1994년 감자스낵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데 이어 2012년에는 감자스낵 최초로 연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면서 ‘국민과자’ 반열에 올랐다.

포카칩의 이 같은 성과는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오리온은 ‘가장 맛있는 감자칩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1988년 강원도 평창에 감자연구소를 설립해 생감자칩에 최적화된 원료 감자 품종을 개발하고, 계약재배 농가를 위한 영농기술을 보급해왔다. 현재는 감자 재배 우수 농가 500여명과 계약을 맺고 연간 2만톤에 달하는 국산 감자를 사용하며 농가상생에도 기여하고 있다.

오리온은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서도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생감자 스낵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국에서는2016년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메가 브랜드’에 올랐다. 베트남에서는 2017년 현지 생감자 스낵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유수의 글로벌 브랜드들과 당당히 경쟁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맛있고 품질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원칙 아래 고객, 감자농가, 오리온이 함께 윈-윈 할 수 있도록 제품 혁신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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