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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매독자’ 장근석, 양극성장애로 4급 입소…팬들에 “바람 피우면 죽는다”
엔터테인먼트| 2018-07-13 07:06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는 배우 장근석이 오는 16일 입대한다.

최근 장근석 소속사 측은 그가 2011년부터 양극성장애를 진단 받았고, 4급 병역 판정을 받아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근석이 앓고 있는 양극성 장애란 조울증을 말한다. 질환의 경과 중 한 번 이상의 조증과 더불어 우울증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는 기분 장애다. 기분이 들뜨는 조증이 나타나기도 하고, 기분이 가라앉는 우울증이 나타나기도 한다는 의미에서 ‘양극성 장애’라고도 하는 것.

그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유전적 요소, 신경생물학, 정신약물학, 내분비 기능, 두뇌 영상학 등의 영역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약물 치료를 중심으로 정신치료적 접근을 통합한 포괄적인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장근석 측은 병명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대중들이) 군대 문제에 대해서 궁금해하고 있는데 뭔가 속 시원한 대답을 하는 게 그게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장근석은 지난 6일 공식 홈페이지에 팬들에게 보내는 글을 남겼다. 그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얘기해야 할지 한참을 망설이고 고민도 하고 그렇게 있었다”며 “그래도 장어(장근석 팬클럽 애칭)들에게 가장 먼저 알려주고 인사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 잠시만 안녕하자”며 “다들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을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내가 직접 얘기하니 현실이라는 생각이 들겠지. 언젠가는 나에게도 주어질 시간이었고, 그저 덤덤하게 기다리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어렸을 적 데뷔하여 27년이라는 시간 동안 단 한 번도 쉬어본 적이 없고, 단 한 번도 나만의 시간을 온전히 가져본 적도 없는 것 같았다”며 “지금부터 나에게 주어질 2년의 시간을 내 인생에 있어서 그 무엇보다 의미 있는 시간으로 쓰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억해. 잠시 쉬어가는 거야. 다들 몸 건강히 잘 지내고 아프지 말고. 그리고 사랑한다. 바람 피우면 죽인다”고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장근석은 무매독자(無妹獨子)다. 무매독자는 없을 무(無), 누이 매(妹), 홀로 독(獨), 아들 자(子) 자가 합쳐져 ‘딸이 없는 집안의 외아들’을 의미한다. 누이가 없이 홀로인 아들을 의미하는 말로 연예계에서는 2AM 멤버 조권과 창민이 있다.

장근석은 1993년 아역배우로 데뷔해 오랜 시간 연기 활동을 해 왔다. 최근 작품은 지난 5월 종영한 SBS ‘스위치-세상을 바꿔라’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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