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사태’ 여파…바이오株 투심 향방은?
기사입력 2018-07-13 10:04 작게 크게

지난 5월 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긴급 기자회견에서 윤호열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무(오른쪽)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오전 삼성바이오 급락세…셀트리온도↓
-코스닥 시총 상위 바이오주들 대부분 오름세
-삼바, 檢 수사ㆍ금감원 추가 감리 ‘가시밭길’
-“불확실성 지속될 것” vs “삼바 개별 이슈일뿐”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금융위원회로부터 ‘공시 누락’으로 검찰 고발을 당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13일 오전 급락세로 출발했다.

향후 검찰 수사와 함께 핵심 쟁점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여부를 놓고 추가 감리가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어서 바이오주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이날 오전 증시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날보다 5% 안팎의 하락률을 보이며 곤두박질쳤다. 개장 직후에는 6% 넘게 하락하며 한때 40만원 초반까지 떨어졌다.

셀트리온도 초반 하락세로 출발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코스닥 시장의 제약ㆍ바이오주들은 대부분 오름세를 보이며 ‘삼바 사태’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거리를 두고 있는 모습이다.

김형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제약ㆍ바이오 섹터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이 예상되지만 3개월 동안 지속된 논란의 학습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개별 이슈로 받아들여질 것”이라며 “제약ㆍ바이오 섹터 전체로 확대되거나 장기간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이번 증선위 결론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발 제약ㆍ바이오 섹터의 불확실성은 일단락됐다”며 “향후 검찰조사 결과와 관련된 모든 이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개별 종목별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앞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감리조치안 심의 결과 미국 바이오젠이 보유한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 공시 누락을 ‘고의’로 판단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콜옵션을 바이오젠사에 부여하고도 이를 일부러 공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담당임원 해임 권고와 검찰 고발 조치를 결정했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부당 변경했다는 부분에 대해선 결론을 유보하고 금감원에 다시 감리하라고 요청했다. 핵심 쟁점이었던 분식회계 여부가 이날 가려지지 않은 셈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로서는 앞으로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금감원의 분식회계 관련 추가 조사도 함께 받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금융위는 금감원이 이미 한 차례 감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상당량의 자료를 축적한 만큼 추가 감리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1년 넘게 끌어온 ‘삼바 사태’가 매듭을 짓지 못한 채 장기화하면서 바이오주를 둘러싼 투자심리에도 일부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과도한 우려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추가 감리 스케줄이 정해지지 않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 이슈에 따른 불확실성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불확실성은 아직까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며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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