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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삼성바이오 제재에 ‘공식입장 표명’ 주저하는 금감원
뉴스종합| 2018-07-13 10:58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금융위원회의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 대한 금감원 감리 명령 이후, 금감원이 대외적인 입장 표명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양새다.

13일 금융감독원은 오전 9시 14분께 삼성바이오 감리 관련 기자들 대상 브리핑을 계획(이날 11시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한시간 만인 10시 16분께 이를 취소했다. 대외적인 입장을 보도자료 형태로라도 밝히지 않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금융위원회의 입장 발표에 따른 금감원 내부의 입장과 향후 계획에 대해 최대한 함구(緘口)하겠다는 자세로 취한 것이다.

금감원이 삼성바이오 재감리의 민감성을 고려해 “최대한 논란을 만들지 않기 위해” 대외적인 입장 발표를 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 관계자는 “금감원 내부에서 삼성바이오 재감리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는 과정에서, 의사소통에 아쉬움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11시 12분께 금융감독원은 "증선위가 삼성바이오로직스 감리와 관련하여 지난 6월부터 2달에 걸쳐 여러차례 회의 끝에 심사숙고하여 결정한 내용에 대해 존중한다"며 "금감원은 향후 고의로 판단된 위반사항에 대해 신속히 검찰에 관련자료를 제공하여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고 투자주식 임의평가와 관련한 증선위 요구사항을 면밀히 검토하여 구체적인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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