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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 펄펄 끓여도 ‘캠필로박터 식중독’ 많은 이유
뉴스종합| 2018-07-16 10:19
[사진=연합뉴스]

-식약처 “최근 5년 동안 2458명 환자 발생”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6일 삼계탕 등 닭요리 섭취가 늘어나는 여름철에는 캠필로박터(Campylobacter)균에 의한 식중독에 특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캠필로박터균은 닭, 칠면조, 돼지, 개, 소, 고양이 등 야생동물과 가축의 장관에서 흔히 발견되는 균으로 사람에게도 전염되는 식중독균이다.

특히 여름철 캠필로박터균 감염은 생닭을 손질하는 과정에서 많이 일어난다. 생닭을 씻는 물이 옆으로 튀어 다른 식재료를 오염시키거나 생닭을 담았던 조리기구에 날것으로 섭취하는 과일과 채소를 담아놓을 때 교차오염이 일어난다.

캠필로박터균 식중독 환자는 최근 5년(2013∼2017년) 동안 2천458명이 발생했고, 이 중 1천19명(41%)이 7∼8월에 나왔다.

기온이 높은 여름에는 캠필로박터균이 쉽게 증식(30∼45도)하는 데다 삼계탕 등보신용 닭요리 섭취가 증가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생닭 보관시 생닭을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고 맨 아래 칸이 좋다. 밀폐하지 않은 채 냉장 보관할 경우 생닭에서 나온 핏물 등에 의해 다른 식품이 오염된다.

생닭을 씻을 때는 물이 튀지 않도록 조심하고, 식재료는 채소류, 육류, 어류, 생닭 순으로 씻는다.

생닭을 만진 후에는 손과 조리기구를 씻고, 조리할 때에는 속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중심온도 75도 1분 이상)해야 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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