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반
찌는 무더위, 임신부 힐링ㆍ태교도 호텔서 한다
라이프| 2018-07-16 15:40

호텔가 태교 프로그램 잇따라 선보여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쟤는 여름에 태어나서 저런거야?”라는 말을 들으면, 몹시 불쾌하다.

이 말은 ‘태어날 무렵의 환경이 태아의 초기 성향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에 근거한 것이어서 화가 더 난다. 사람의 성격을 결정짓는 요인이 어디 계절 뿐인가.

다만, 분명한 것은 여름철 임신부의 컨디션이 어느 계절 보다도 좋지 않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찌는 무더위와 다른 계절 보다 힘겨운 가사노동, 짜증나는 정서, 에어컨 과용에 따른 부작용 등 여름은 결코 임신부에게 유리한 계절이 아니다.

토털 라이프스타일 공간임을 표방하는 국내 호텔들이 속속 태교 프로그램 까지 마련하고 나섰다. 최적의 조건을 제공함으로써 임신부의 컨디션을 조절하고, 힐링을 도모함으로써 태아의 스트레스까지 풀어주는 과정이다.

그랜드 힐튼 서울 호텔은 예비 부모와 태어날 아기를 위해 ‘디어 마이 베이비 패키지’를 선보인다. 기본 구성에 임신부의 튼살을 매끄럽게 해줄 쏭레브 타이트닝 크림, 프리미엄 아기 후드 타올과 호텔 슬리퍼로 구성된 밤밤 베이비 샤워 기프트 세트 등을 더했다. 임신부는 채광 가득한 실내 수영장과 피트니스 클럽을 이용하면서 휴식한다.

비스타 워커힐 서울의 웰니스 클럽은 예비맘을 위해 숙박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한다. 예비맘 건강관리 프로그램은 임신 5~8개월차 임신부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2박 3일간 집중적인 관리와 컨설팅을 받게 되며 맞는 운동과 영양 처방, 임신부 특화 요가, 부부가 함께하는 요가, 산책과 휴식을 통한 힐링, 트리트먼트 등 세부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전 일정동안 건강식과 간식이 제공되며, 임상영양사에게서 건강 자문을 받을 수도 있다.

아난티 남해는 ‘아난티 패밀리 에디션’ 패키지를 통해 임신부를 위한 프로그램을 포함시켰다. 연말까지 진행될 이 프로그램은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퍼스트 에디션’과 아기 동반 가족을 위한 ‘세컨드 에디션’으로 구성됐다. 사우나와 찜질방으로 구성된 워터 하우스에서 힐링하고 알프스에서 온 3스텝 트라이얼 키트를 베이비 어메니티로 심신캐어를 한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판교의 예비맘, 예비대디를 위한 특별한 객실 패키지를 소개한다. 한 여름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서머 무비 나잇 패키지는 8월 31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다양한 힐링프로그램과 함께 영화 관람권 2매도 준다.

롯데 호텔 제주는 태교 여행을 계획중인 예비 부모들을 위한 ‘베이비 문’ 패키지를 9월2일까지 선보인다. ‘몽슈레 오가닉 애착인형’, 비엘리츠카 스톤솔트 입욕제 등을 선물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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