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반
일본~한국~태국…亞! 유럽같은 ‘다국여행 시대’ 열렸다
라이프| 2018-07-18 11:11
부산 장산에서 내려다 본 해운대 광안리 일대 야경
관광公, 동북-동남아 여행상품 개발
일본 방학·휴가철 겨냥 ‘아시아 1+1’
부산 1박 2일-태국 2박 3일 자유여행
한국-태국 손잡고 日관광객 유치나서
가격 낮추고 양국 공동 SNS마케팅도


일본에서 출발해 한국을 거쳐 태국으로 여행가는 동북아-동남아 연결 여행상품이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에 의해 처음으로 개발됐다.

현재 유럽, 미주 관광객을 겨냥해 한-중-일 연결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기 위한 3국 협의가 진행중인 가운데, 앞으로 한국인의 유럽여행 때 흔히 보는 다국 연결 여행 프로그램이 아시아지역 내에서도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광공사 오사카지사는 일본 여름방학 및 휴가 시즌을 겨냥하여, 태국관광청 및 진에어와 공동으로 일본인들이 부산과 태국의 방콕을 함께 여행할 수 있는 세미패키지형 ‘아시아 1+1’ 자유여행 상품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일본인 해외여행 시장의 성장이 미미한 가운데 한국과 태국 양국이 함께 일본인들의 해외여행 수요를 이끌어내자는데 의기투합해 만들어졌다.

태국 등 동남아시아를 방문하려는 일본인들을 한국으로 유인하고, 한국에 관심이 있는 일본인들에게 태국관광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를 동시 제공해 일본인의 아시아권 해외여행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했다는 것이다.

이 상품은 저비용항공사(LCC)를 이용하고 호텔만 제공하는 에어텔 상품으로 개발, 1인당 가격을 3만 5000엔(약 35만원/세금 제외)으로 낮추었다.
 
태국 방콕

한국관광공사 오사카지사는 부산 1박2일, 태국 2박3일을 자유여행으로 즐길 수 있는 일정으로 여름휴가 시즌을 겨냥, 20-30대 여성층 대상으로 집중 판촉 중이다.

또한 상품출시와 함께 한국관광공사와 태국관광청의 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하여 양국의 대표 관광콘텐츠인 부산밀면과 팟타이 등 음식, 해동용궁사와 3대사원, 깡통야시장과 라차다 철도시장 등 대표 관광지 등을 비교, 소개하며 공동으로 홍보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이병찬 오사카지사장은 “일본인의 방한여행 수요가 개별여행객과 재방문자를 중심으로 서서히 회복되고 있지만 일본인 방한시장의 전체 규모의 확대를 위해서는 신규 수요 유치가 필수적”이라며, “ ‘아시아1+1’ 상품을 통하여 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근거리국에 관심 있는 수요층을 한국방면으로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만큼 앞으로 소비자의 반응을 주시하며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을 포함한 다국 연결 여행상품은 앞으로 국제 관광 컬래버레이션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12월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어, 한국-중국-일본을 연결하는 여행상품을 전세계에 출시하고, 동아시아 다국 여행에 편리한 관광객 전용 ‘이스트 아시아 T패스’를 추진키로 의결했다.

아울러 동북아 공동 관광브랜드 개발(가칭 ‘Visit East Asia’) 및 3국 NTO(관광청, 관광공사) 협력 마케팅도 추진된다. 한중일 3국 연계 고품격 크루즈 상품 개발 협의도 진행중이며, 장기적으로 3국간 항공자유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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