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반
대관령 하늘목장과 서울랜드 한 가족 됐다
라이프| 2018-07-18 11:12
대관령 하늘목장
관광-레저-낙농 바탕 국가대표 힐링 명소로

‘거지왕 김춘삼’이 정글을 목장으로 바꾸면서 삶의 새 희망을 발견했던 대관령 하늘목장과 수도권주민의 놀이터 과천 서울랜드가 한 가족이 됐다.

한일산업은 푸른 하늘, 숲, 초원이 어우려져 한국 내 ‘사운드 오브 뮤직’의 무대로 불리는, 영화 ‘웰컴투 동막골’ 촬영지 하늘 목장과 서울대공원 인근 서울랜드를 통합 경영한다고 18일 밝혔다.

한일산업은 통합을 계기로 두 여행지 간 연계 관광 활성화를 유도하고, 인근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 유통과 친환경 유기농 제품의 생산, 판매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있는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앞으로 서울랜드는 관광-레저-낙농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며 국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힐링(자연체험)을 제공하고 농업 발전과 사회 공익 증진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대관령 하늘목장은 40년 동안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미지의 땅이었다. 여의도의 4배(약 1000만㎡)가 넘는 한일목장의 드넓은 초원은 1979년부터 우유를 생산했고, 2014년부터 일반에 개방됐다. 지금도 젖소를 키우며 1년에 원유 약 1400t을 생산하고 있다.

대관령 하늘목장은 대관령에서도 가장 높은 곳인 백두대간 선자령 바로 아래 있다. 신사임당이 친정 강릉을 떠나 한양 시댁으로 갈 때 모정을 되새기며 쉬어가던 곳이고, 김홍도가 절경에 취해 지필묵을 들었던 곳이다.

목장의 정상엔 강한 바람이 4계절 불어, 여름이 가을 같고, 이를 이용한 29개 풍력발전기들이 청정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곳을 ‘텔레토비 동산’이라 부르고, 아이들은 눈썰매를 즐긴다.

대관령 하늘목장은 연간 3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이는 낙농 체험 관광 목장중 최대 관람객 수이다. 숲, 양, 말, 젖소 들과 직접 교감할 수 있다.

서울랜드는 서울과 대관령을 연결하는 색다른 관광 상품을 통해 대관령 하늘목장을 국가대표 힐링 명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한 자연 친화적 관광-레저의 새로운 변화를 이끄는 한편, 청정지 우유, 치즈, 소고기 등의 낙농 산업까지 사업 지평 확장을 꾀하고 있다.

함영훈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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