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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라오스 우정 커진다…유적 보존, 학교 설립
라이프| 2018-07-18 15:58
유네스코 세계유산 홍낭시다 사원

한국문화재재단, 세계유산 보존기술 전수
관광야시장 개선,야구지도자 파견…전방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라오스 남부 거점도시 참파삭에 있는 홍낭시다 사원은 라오스 두번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첫번째 지정된 곳은 도시전체가 세계유산인 라오스의 첫 수도이자 북부 거점도시인 루앙프라방이고, 홍낭시다 사원을 포함한 ‘참파삭 문화경관 내 왓푸사원과 고대 주거지’가 두번째로 유네스코 유산의 반열에 올랐다.

11~12세기에 지어진 ’시다 공주의 방‘이라는 뜻의 홍낭시다는 왓푸사원의 남쪽으로 1㎞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왓푸에서 앙코르 유적까지 이어지는 ‘크메르 고대의 길’의 출발점에 자리하고 있다.

그만큼 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역사 문화적 가치가 크다. 유네스코도 이 값진 유산의 보존이 필요하기에 문화유산으로 지정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홍낭시다 유적의 보존과 복원을 위해 한국이 힘을 보탰다.

’시간이 멈춘 땅‘ 그러나 시간이 멈추기만 했지 이를 보듬어 줄 기술이 부족했던 라오스의 문화유산이 한국의 힘으로 좀더 오래 빛날 수 있게 됐다.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지난 10일까지 라오스 홍낭시다 보존 복원 사업 단기 초청연수를 벌였다.

이번연수엔 문화재 보존 실무자 뿐만 아니라 라오스 정보문화관광부 차관 운투앙 카오판(H.E. Ounethouang KHAOPHANH), 라오스 참파삭 주정부 부지사 부아린 봉파찬(H.E. Boualinh VONGPHACHANH) 등 문화재 및 보존기술 분야 최고위 공직자도 동참해 강한 열의를 보였다.

한국문화재재단은 문화유산 공적개발원조 사업(ODA) 차원에서 이들에게 복원기술, 문화유산 활용사업 등을 일러주고 현장연수를 실시했다.

시간이 멈춘 청정생태 방비엥의 아침 [123RF]
한국이 방비엥 ‘블루라군’ 인근마을에 지어준 나쏨초등학교 교문
수도 비엔티안의 메콩강야시장 입구엔 한국에 대한 감사의 글귀가 적혀있다.

한국은 중부지방 청정생태 방비엥에 나쏨초등학교를 설립해주는 등 교육지원사업도 벌였고, 수도인 비엔티안 메콩강 야시장 시설 개선때도 적극 도왔다.

라오스 정부는 한국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온정이 머문 곳들에 태극기를 걸어놨다.

최근엔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이 라오스에 야구지도자를 파견해 화제를 모았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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