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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탁구 “亞게임 안가!”…간판선수 체코오픈 총출동, 왜?
엔터테인먼트| 2018-07-19 09:21
일본의 여자 에이스 이시카와 카스미.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일본 탁구대표팀의 남녀 간판급 선수들이 다음 달 18일 개막하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을 포기하는 대신 체코오픈대회에 총출동한다.

체코오픈은 다음 달 21일부터 26일까지 열리기 때문에 아시안게임 일정(8월 18일∼9월 1일)과 겹친다.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 4위인 일본의 여자 에이스 이시카와 카스미와 이토 미마(5위), 히라노 미우(8위), 사토 히토미(14위), 하야타 힌나(15위) 등 여자대표팀 주축 선수 5명은 최근 ITTF 투어대회인 체코오픈 출전 엔트리 등록을 마쳤다. 남자 선수도 일본에서 세계랭킹 가장 높은 8위인 하리모토 도모카즈와 니와 고키(12위)가 참가한다.

왜일까?

일본 남녀 선수가 아시안게임 기간 체코오픈에 총출동하는 건 2020년 도쿄올림픽을 대비한 랭킹 관리를 위해서다.

오픈대회에서 우승 또는 준우승 등 좋은 성적을 얻으면 세계랭킹 포인트가 올라가기 때문에 올림픽 때 톱시드를 받는 데 유리하다.

아시안게임에는 세계 최강 중국의 주축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기 때문에 체코오픈에서는 그만큼 포인트 쌓기에 좋다.

아울러 아시안게임에서 경쟁자인 중국 선수들에게 전력을 노출을 꺼리는 점도 체코오픈 출전을 선택하는 데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한탁구협회 관계자는 “일본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더라도 남녀 단식에서 메달권 진입이 가능한데, 메달을 포기하고 체코오픈에 대거 등록한 걸 보고 깜짝놀랐다”면서 “명분보다 실리를 챙기는 한편 도쿄올림픽을 대비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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