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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로 잠못 이루는 밤…패션·뷰티 ‘쿨 아이템’ 대박
뉴스종합| 2018-07-20 11:30
기능성 화장품 일부 품목은 품귀현상
쿨링소재 적용한 의류·속옷 등도 인기


한낮 최고기온이 37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기능성 의류부터 화장품까지 여름철 필수 아이템들이 대박 행진을 보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평년보다 일찍 찾아온 폭염에 더위를 식혀줄 의류와 화장품 제품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일부 품목의 경우 예상치 못한 판매량에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바르면 시원해지는 쿨링 화장품이 대박 상품으로 뜨고 있다. 피부 온도를 낮춰주는 진정크림이나 뜨거워진 피부를 진정시켜 주는 알로에 젤 등 관련 제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폭염 특보가 내려진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알로에수딩젤’과 ‘데오도란트’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애프터 썬케어 알로에 수딩젤’은 전주대비 매출이 113% 늘었고 일부 품목들은 오피스가 밀집한 상권의 일부 매장에서는 품귀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랄라블라에서는 메이크업 고정을 위한 미스트와 선케어, 데오드란트 매출이 전년동가대비 각각 69%, 23%, 25%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외선 차단제 같은 제품은 여름 휴가철인 8월에야 30% 정도의 매출 상승을 보이는 것이 보통”이라며 “7월 중순에 매출이 배 이상 늘어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평년보다 폭염이 일찍 찾아오며 소비자들의 구매 주기도 앞당겨졌다”고 했다.

아울러 유례없는 폭염에 소비자들은 더위를 식혀줄 의류 제품을 집중적으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쿨링 소재의 속옷 판매량도 크게 증가하며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BYC 공식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하는 ‘보디드라이’는 지난 14일부터 4일간 전년 대비 판매량이 23% 증가했다. 특히 폭염이 절정을 이룬 14일 하루에만 판매량이 50% 늘었다. 또 오프라인 직영점인 BYC 마트의 보디드라이 매출 역시 같은 기간 24% 늘었고 17일에는 40%까지 판매량이 상승했다. 

최원혁 기자/ cho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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