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하나금융, 또 사상 최대…순익 1조3000억 달성
뉴스종합| 2018-07-20 15:56

은행 1조1900억원으로 순익 사상 최대
비은행도 금투서 83.6% 신장 등 약진
주당 400원 중간배당 결정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하나금융그룹이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3038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26.5% 가량 증가한 규모로, 2005년 하나금융지주 설립 이후 사상 최대의 실적이다.

20일 KEB하나금융그룹은 상반기 이자이익으로 2조7420억원, 수수료이익으로 1조2031억원 등 3조9451억원 가량의 핵심 이익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이익을 낸 점을 강조했다. 수수료 이익에서는 그룹의 IB역량을 강화해 인수 주선 수수료나 자문 수수료에서 지난해 상반기보다 150.5%나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수익성 뿐 아니라 건전성에서도 건실한 성장을 했다. 올 2분기 말 누적 기준 대손비용률은 0.13%로 지주 설립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나왔다. 2분기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0.71%로 지난 분기보다 0.05%포인트 낮아졌고, 연체율도 0.40%로 1분기 사이에 0.02%포인트 더 낮췄다.

올해 상반기는 은행도 사상 최대 실적을 냈지만 비은행 계열에서의 약진이 돋보였다. 하나금융투자는 전분기보다 83.6%나 상승한 1065억원의 순익을 냈고, 하나카드도 올해 상반기 516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지난 2월 하나금융에 100% 자회사로 편입된 캐피탈은 2분기 순익 307억원을 포함해 올 상반기 총 561억원의 순익을 냈다. 저축은행은 92억원, 하나생명은 89억원의 상반기 연결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올 상반기 지난해보다 19.5% 증가한 1조19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는 등 2015년 외환과 하나의 통합 이후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이자 이익 2조5825억원과 수수료 이익 4382억원 등 누적 핵심이익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11.7%나 증가한 3조207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금융그룹은 주주 환원 정책을 위해 주당 400원의 중간배당도 하기로 결정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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