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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아르헨티나 G20회의 경유지에서 원격 간부회의…“저소득층 지원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뉴스종합| 2018-07-20 16:29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헤럴드경제 DB]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아르헨티나로 가는 길에 경유지인 뉴질랜드에서 기획재정부 주요 간부들과 컨퍼런스콜로 원격 간부회의를 갖고 저소득층 지원대책의 차질없는 추진을 당부했다고 기재부가 20일 밝혔다. 또 뉴질랜드에 진출한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청년 해외진출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원격 간부회의에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과 저소득층 일자리ㆍ소득 지원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과 “이달말 발표 예정인 세제개편안과 규제개혁도 소득분배 개선과 일자리ㆍ혁신성장을 뒷받침하도록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특히 대외 불확실성과 하방 리스크, 국민이 느끼는 체감경기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올 성장률 전망을 당초 3.0%에서 2.9%로 낮췄지만, 정책방향이 정책적 노력을 통해 3% 성장 경로를 회복하는 것에 있다며 기재부 직원들의 분발을 당부했다.

이달 말 발표 예정인 세제개편안과 관련해서는 소득분배 개선과 일자리ㆍ혁신성장을 뒷받침하는데 중점을 두어 차질없이 준비할 것을 지시하였다. 도입된 지 10년만에 대폭 개편을 단행한 근로장려금(EITC)은 저소득 근로자ㆍ사업자가 보다 혜택을 받는 내용으로 설계하고, 보다 신속한 지원을 위해 지급방식을 연 2회로 바꾸도록 국세청과도 협의해 차질 없이 준비할 것을 강조했다.

규제개혁에서는 대표적인 핵심규제 몇 개를 선정해 정면돌파해 해결함으로써 기업과 시장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고, 현재 계획 중인 대규모 기업 투자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애로 사항들의 조속한 해결을 통해 빠른 시일 내 진행되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연초 설정한 12만개 이상 신규법인 설립 목표 달성에 차질 없도록 창업관련 대책 이행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내년 예산 편성 방향에 대해선 사회 안전망 확보와 고용 안정성 강화 등을 통해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성장 잠재력을 키울 수 있는 미래 먹거리와 선도 산업 지원 및 혁신성장을 위한 프로젝트 발굴에 중점을 둘 것을 당부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시내의 한식당에서 열린 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는 현지 기업 비즈니스 현황과 애로사항,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우리 청년들의 활발한 해외진출을 위한 방안에 대해 토의했다. 특히 현지 기업인들에게 한-뉴질랜드 자유무역협상(FTA) 재협상시 현재 10개 전문 직종에 한정된 취업비자를 IT 분야 등 우리 청년들이 강점을 보이는 직종으로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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