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송영무 “마린온 유족, 의전 흡족하지 못해 짜증”…발언 논란
뉴스종합| 2018-07-20 18:23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0일 5명의 순직자를 낸 상륙기동헬기 ‘마린온’(MUH-1) 사고 유가족에 대해 “의전 등의 문제에서 흡족하지 못해 짜증이 나신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

송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이 현재 유족들이 분노하는 이유를 묻자 “유족들께서 요구하는 만큼 의전이라든지 등 문제에 있어 흡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짜증이 나신거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일단 너무 급작스럽게 사고 소식을 접했기 때문에 아프고 슬픈 듯 싶다”며 “사고 원인이 아직 확실히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두 가지 이유도 더 밝혔다.

이에 김 의원은 “장관이 그런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유족이 분노하고 국민들이 걱정하는 것”이라며 “가족에 대한 의전이 부족해 분노한다는 건 취소하고 사과하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생때같은 아들을 군에 보내놓고 아들이 순직하고 없는데 의전 갖고 분노한다는 인식 자체가 문제”라며 “예고된 참사임에도 장관을 비롯해 정부에서 사전에 조치하지 못해서 분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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