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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오지현-장하나, 박인비-고진영 정면 대결
엔터테인먼트| 2018-08-07 18:26
KLPGA 하반기 개막전 삼다수대회

10~12일 제주 오라CC에서 티오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윤채영, 이정은5, 박성현, 고진영 등 국내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해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가 오는 10일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2018시즌 후반기를 연다.

▶최혜진


어느 해보다 상금 및 포인트 경쟁이 치열한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하반기 첫 대회인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화려한 우승 후보들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간발의 차이로 각종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최혜진에 맞서 오지현, 이승현, 장하나, 이소영 등이 대세 되찾기에 나선다.

▶오지현


올해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2018’에서 우승을 달성하며 오랜 숙제였던 KLPGA투어의 트로피를 수집한 박인비가 다시 한 번 KLPGA투어에 도전장을 내밀어 화제가 되고 있다.

▶박인비


작년 이대회에 우승하고 미국으로 건너가자마자 LPGA 데뷔전서 우승한 고진영도 출전하며, 열흘 앞으로 다가온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한국 여자 대표로 출전하는 고2 유해란(17)과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고3 조아연(18)도 참가해 의미를 더한다.

보름여 휴식을 마친 선수들은 오는 10~12일 제주 오라 컨트리클럽(파72ㆍ6619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000만원)에서 하반기 기선제압을 노린다.

국내 최강을 다투는 최혜진-오지현-장하나가 동반플레이어로, 해외파 최강인 박인비-고진영 이소영과 한 조에 속해 첫날부터 정면 대결을 펼친다.

상반기에 2승, 톱텐 9번을 기록하며 2006년의 신지애 이후 12년 만에 신인상과 함께 대상, 상금왕 등 타이틀 싹쓸이를 노리는 최혜진의 각오는 남다르다. 하반기 첫 단추를 잘 끼우고 싶다는 최혜진은 “시즌이 끝났을 때 스스로 ‘올해 정말 열심히 했다’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도록 안주하지 않고 항상 최선을 다하는 최혜진이 되겠다”고 했다.

박인비는 “지난 두산 매치플레이 우승으로 조금은 편해진 마음을 가지고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있어 다행이고 기쁘다”면서 “컨디션은 나쁘지 않지만 스코어링에 조금 더 신경 쓰고 임할 생각이다. 매년 참가하는 스폰서 주최 대회이기 때문에 제주도민 분들 앞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도 타이틀 방어를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고진영은 “4년 동안 뛰었던 KLPGA를 떠난 지 벌써 6개월이 넘었다. 올해 처음으로 KLPGA 무대에서 팬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떨리고 기쁘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체력적으로 부담이 쌓여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휴식을 잘 취하고 잘 먹어서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 올리려 노력 중이다. 작년 우승의 좋은 기억을 떠올리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진영


초청된 아마추어 5명 중 한명인 조아연은 올해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 with SBS골프’에서 공동 6위를 기록하고,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기아자동차 제32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등 출전한 대회마다 아마추어 부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는 총 3명의 외국 국적 선수들이 출전해 1, 2라운드에서 진검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신데렐라 프로젝트 최종 선발 2인으로 이제는 국내 팬들에게 확실히 얼굴도장을 찍은 제네비브 아이린 링(말레이시아)과 지에 퐁(대만)을 비롯해 중국 여자 골프의 떠오르는 샛별 19세의 수이샹도 KLPGA 투어에 도전장을 냈다. 수이샹은 지난주 열린 ‘KLPGA 2018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출전해 2위를 기록하며 KLPGA 투어로의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는 매년 골프 꿈나무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 역시 박인비는 꿈나무 육성기금 2000만 원을 기탁할 예정이고, 주최사에서는 삼다수 장학재단을 통해 꿈나무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선정된 16명의 꿈나무들에게는 프로암 대회에 출전해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동반 플레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공식연습일에는 박인비, 고진영, 오지현, 최혜진 등 주요 선수들이 나서 ‘꿈나무 원포인트 레슨’도 진행한다.

제주특별자치도 개발공사가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는 주관방송사인 SBS 골프와 다음카카오, 옥수수, 올레TV, LG유플러스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1,2라운드 12시~17시, 최종라운드 11시~16시)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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