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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ㆍ김민휘 위기극복샷 성공, 기부천사 후보 됐다
엔터테인먼트| 2018-08-08 14:44
김민휘 [연합뉴스]

PGA 메트라이프 매치업 최종투표 진출
미켈슨, 이안 폴터, 마이클 김도 후보로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올해 미국프로골프(PGA)에서 어려운 플레이 상황을 가장 잘 극복한 선수들에게 PGA가 마련한 8억원을 어려운 사람을 돕는데 기부할 수 있는 2018 메트라이프 매치업 후보에 한국의 김민휘, 미국의 타이거우즈 등이 올랐다.

‘2018 메트라이프 매치업 최종투표’는 오는 15일까지 진행된다. 위기극복 샷을 날린 선수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위기극복의 기회를 주는 이벤트이다.

메트라이프 매치업은 PGA 투어 중 선별한 13개의 토너먼트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우선 각 토너먼트에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한 가장 멋진 두 장면을 후보로 제시한 뒤, 팬 투표를 통해 하나를 우승자로 결정한다.

같은 방식으로 13개의 대회 별 한 명의 선수가 선정되고, 상금으로 각각 2만달러를 제공한다. 상금은 기부금으로만 사용되며 해당선수는 기부하고자 하는 단체를 선정할 수 있다.

김민휘는 RBC 캐나다 오픈 마지막 라운드 9번 홀에서 연속으로 두 번이나 벙커에 빠지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세 번째 샷을 핀에 가까이 붙였고, 이를 침착하게 파로 마무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타이거우즈 [연합뉴스]

현재 최종 투표에 진출한 선수로는 김민휘, 우즈 외에, 체선 해들리, 필 미켈슨(2회 선정), 이안 폴터, 라이언 무어, 타이거 우즈, 잭 블레어, 나상욱(케빈 나), 앤드류 퍼트넘, 데릭 패스아워, 부바 왓슨 등이다.

재미교포 김상원(마이클김)은 존 디어 클래식 3라운드 5번홀에서 러프에 빠진 적이 있었으나 정교한 칩 샷과 퍼팅으로 파 세이브를 기록했다. 나상욱은 포스워스 인비테이션 1라운드 9번홀에서 선보인 환상적인 칩 샷이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가며 버디를 기록한 바 있다.

최종투표 상금은 75만달러이며, 이전 단계와 같이 우승선수는 해당금액을 기부할 단체를 선정할 수 있다. 최종 우승자 시상식은 8월 26일 노던 트러스트(THE NORTHERN TRUST) 대회에서 실시하며 CBS에서 해당 내용을 방송할 예정이다.

작년 메트라이프 매치업 우승자는 부바 왓슨이었으며, 그는 플로리다 펜사콜라에 있는 아동 병원(The Studer Family Children’s Hospital)과 펜사콜라 지역 청소년 골프 육성을 위해 상금을 기부한 바 있다. 올해 기부금은 청소년 단체, 자폐증 연구기관 등 12개 조직에 사용되고 있다.

2018 메트라이프 매치업 홍보대사인 닉 팔도는 “메트라이프 매치업은 PGA 투어 골프 선수들이 코스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면서 자신들이 연마한 기술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 프로그램은 선수들이 팬들의 지지를 결집함으로써 서로를 연결하는 흥미로운 방법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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