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동양생명, 상반기 순익 556억원…68.8% 급감
뉴스종합| 2018-08-09 10:51
저축성보험 판매축소
지난해 채권매각익 기저효과도
“하반기 질적 성장 이어갈 것”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동양생명의 상반기 순이익이 68.8% 감소한 556억원으로 집계됐다. 저축성보험 판매 축소와 지난해 채권 매각이익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감소폭이 커졌다. 하지만 보험영업이 안정적으로 확대됐고, 민원건수도 감소하는 등 고개 만족지표는 개선됐다는 평가다.

동양생명은 9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 상반기 순이익(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55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8.8% 감소한 수준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949억원의 691억원을 기록했다. 이 역시 각각 20.1%와 69.4% 줄어든 것이다. 비과세 혜택 축소로저축성보험 판매가 감소한데다 지난해 상반기 대규모 채권매각이익에 대한 기저효과 등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보장성 중심의 영업 전략을 펼치면서 보험영업 이익은 안정적으로 확대됐다. 올 상반기 수입보험료 2조4967억원 중 보장성 수입보험료는 1조46억원으로 전년 동기(8766억원)보다 14.6% 확대됐다. 위험률 차익도 지속적인 위험보험료 확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21.3% 증가한 590억원을 기록했다.

민원 관련 지표도 대폭 향상됐다. 동양생명의 올 상반기 총 민원건수는 303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17.4% 줄었다. 보유계약 10만건 대비 환산건수도 지난해 6월 9.13건에서 올해 상반기 7.22건으로 20.9% 감소했다. ‘고객신뢰도 제고’를 주요 경영목표로 삼아 전사적인 노력을 펼친 결과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지속가능한 성장 추구’의 원칙에 따라 보장성상품 중심의 경영전략을 통해 질적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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