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녹색어머니회’에 무슨 일이?…두달째 실종된 홈피
뉴스종합| 2018-08-10 08:58
서비스가 중단된 녹색어머니 중앙회 홈페이지를 갈무리해 녹색어머니회 로고를 결합한 모습. [그래픽=박도제 기자/pdj24@heraldcorp.com]

-전 회장 “운영비 없어 홈페이지 운영 중단”
-명칭변경 요구 등 검토…서비스 재개 계획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 올해 출범 60년을 맞이해 ‘녹색학부모회’ 등으로 명칭 변경을 검토하고 있는 녹색어머니회의 홈페이지가 두 달 째 서비스되지 않고 있다. 명칭 변경을 위한 후속 작업이 진행되면서 일시 중단된 것이지 않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녹색어머니 중앙회의 홈페이지(www.koreagreenmother.org)는 지난 6월말부터 서비스되지 않고 있다. 곧 서비스를 재개한다는 ‘comming soon’만 연속해서 회원들에게 알리고 있는 상황이다.

녹색어머니회가 회원 관리에 필수적인 홈페이지 서비스를 중단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그 동안 녹색어머니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단법인의 정관에서부터 각종 회원 게시판, 물품 구매와 관련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특히 올해에는 명칭 변경에 대한 요구가 많고 이에 따라 설문조사 등을 진행한 까닭에 회원들의 게시판 참여 역시 활발했다.

갑작스런 서비스 중단에 대해 녹색어머니회 측은 단순히 ‘운영비 부족’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강윤례 전 녹색어머니회 중앙회장은 “2년마다 홈페이지 서비스 계약을 맺고 있다”며, “지난 6월말 서비스 계약이 끝났고 예산이 없어 서비스가 중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녹색어머니회에 대한 예산 지원이 없고 물품 지원만 되고 있는 상황에서 운영비를 조달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는 전언이다.

녹색어머니회는 여름방학 개학에 맞춰 홈페이지 서비스를 재개하는 것은 물론 명칭 변경 등에 대해 본격 논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특히 명칭 변경과 관련해 지난 상반기 전국 17개 시ㆍ도교육청을 통해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설문 취합 및 분석 작업도 조만간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강 전 회장은 “설문조사에선 명칭을 변경하자는 의견도 많고, 그대로 두자는 의견도 많다”며, “새로운 중앙회장으로 경기남부 지역 원영아 회장이 선출된 만큼 2학기 중에는 그러한 내용이 홈페이지에 공개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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