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톱50 ‘대장주’ 집값 10개월만에 하락
기사입력 2018-08-10 11:21 작게 크게
일시적 숨고르기 분석 많아

서울 주택값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가운데,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 상위 50개 단지의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 눈길을 끈다. 올 들어 벌써 작년 동기 대비 20% 이상 올라 일시적으로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은행이 7월 전국 아파트 단지 가운데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상위 50개 단지의 시가총액 변동률(KB선도아파트 50지수)을 조사한 결과, 전월대비 0.15% 하락해 작년 9월(-0.32%) 이후 10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KB선도아파트 50지수에 포함된 아파트는 인기지역의 대단지로 집값 상승기엔 평균보다 더 많이 오르고, 하락기엔 낙폭이 적어 주택시장에서 ‘우량주’로 통한다. 서울 강남구의 ‘타워 팰리스’, ‘도곡렉슬’, ‘삼성동 ‘아이파크’를 비롯해 서초구 ‘래미안퍼스티지’, ‘반포자이’, 송파구 ‘잠실엘스’, ‘잠실트리지움’ 등이 포함된다. ‘압구정현대’, ‘잠실주공5단지’ 등 준공된 지 오래된 재건축 아파트도 반영된다. 말 그대로 주택시장을 ‘선도’하는 인기 아파트다.

이들 아파트 단지의 월간 변동률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조치가 시행되기 직전인 올 3월까지 폭등세를 보였다. 1월 한 달 사이 4.23%나 오르더니, 2월 3.98%, 3월 3.42% 각각 뛰며 급등했다. 하지만 4월 0.7%, 5월 0.19%로 상승세가 크게 완화됐고, 6월 ‘0%’ 변동률로 보합세로 바뀌더니 마침내 하락 반전한 것이다.

그럼에도 그동안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일시적인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것이란 평가가 많다. 이들 아파트는 7월 기준 작년 동기 대비로 23.49% 올라 여전히 같은 시기 서울 평균 상승폭(8.74%)보다 두 배 이상 높다.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는 “KB선도아파트 50지수에 포함된 아파트 단지는 전국 최고 인기 아파트로 수요가 꾸준하다”며 “4월 이후 거래량이 줄면서 일부 싸게 나온 아파트가 거래되면서 하락세를 보인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들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계속 이어지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전문위원은 “7월 중순 이후 강남권 인기 아파트를 사고 싶다는 고액 자산가들의 상담이 다시 늘기 시작했다”며 “그동안 많이 올라 잠시 약보합세를 보일 수 있지만, 계속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이들 인기 주택은 다른 건 다 팔아도 마지막까지 보유하려는 ‘똘똘한 한 채’ 현상 때문에 더 떨어지기 보단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박일한 기자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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