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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무역분쟁 4개월…경제지표는 미국이 ‘勝’
뉴스종합| 2018-08-11 09:07
[헤럴드경제]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4개월여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양국의 각종 경제지표를 살펴보면 중국보다 미국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양국의 무역분쟁은 지난 3월 미국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이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물리기로 하면서 시작됐다.

외신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는 양국 간의 무역분쟁이 미국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1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와 선전 우량주를 모은 CSI 300 지수는 3월22일 4020.34에서 지난 10일에는3405.02로 15.31%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같은 기간 2588.26에서 2853.58로 10.25% 상승햇다.

위안화의 약세도 심상찮다. 이달 10일 기준으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6.86위안이었다. 무역분쟁이 발발한 지난 3월 22일 6.33위안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8.34% 치솟은 셈이다. 

[사진=헤럴드경제DB]


경상지수 역시 양국이 상반된 지표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경우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는 283억 달러 적자로, 중국은 1998년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의 경우 중국은 6.7%로 전년동기(6.9%) 대비 소폭 둔화됐고, 미국은 올해 2분기 경제 성장률 4.1%를 기록했다. 2014년 이후 최고치다.

주요 외신들은 양국의 무역분쟁이 중국에게 불리한 점이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미국은 상호무역에서 중국보다 수입 규모가 훨씬 큰 까닭에 중국으로서는 관세 표적을 찾는 데서부터 밀릴 수밖에 없고 중국이 부채를 감축하라고 자국 기업들을 옥죄는 상황에서 판로가 축소되는 무역전쟁이 펼쳐지고 있다는 점에서 미중 간 무역분쟁이 중국에게 불리하다고 분석했다.

더불어서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전세를 뒤집기 위해 비관세 장벽을 동원할 가능성이 있지만, 효과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중국이 중국 내에서 큰 이익을 내는 기업들의 영업을 방해할 순 있지만,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조언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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