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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리뷰-넷기어 알로Q+] 선은 줄이고, 편의성은 늘린 보안카메라 ‘주목’
게임세상| 2018-08-14 12:50


때로는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을 그다지 실감하지 못할 때가 있다. 어떤 제품이 나와도, 그것이 대중화되며 삶 속으로 들어올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더 빠르고 자유로워지는 네트워크 기술만 해도 그렇다. 
하지만 사물인터넷이 집 안 가스밸브와 보일러까지 조절할 수 있는 시대가 되고 있다. 일 때문에 비게 된 집이나 퇴근 후 빈 사무실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한 네트워크 보안카메라도 이제 저렴한 비용으로 어디나 간편히 설치 가능하다.
 



네트워크 카메라는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촬영 영상을 보고 경보를 수신하며,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네트워크 공간에 데이터를 저장할 수도 있다. 이번에는 넷기어에서 내놓은 무선 보안카메라 '알로(arlo)Q+'를 직접 설치하고 사용하면서 자세히 알아봤다.
 
개성적 디자인과 기능적인 스탠드 
넷기어 알로Q+(플러스)의 형태는 개성적이다. 카메라 기능을 가진 정면 패널은 라운딩한 정사각형을 45도로 기울여놓은 마름모 형태를 취하고 있다. 기능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눈에 확 들어오는 디자인이다.
 



사각형 패널 중앙부분에는 검은 색 카메라 모듈이 들어있다. 카메라는 1080p Full HD 해상도를 지원하며, 렌즈 주변부에는 야간 감시를 도울 적외선 라이트를 비추는 10개의 LED가 몰려 있다. 패널 하단부에는 음성 수신을 위한 마이크 홀이 내장돼 있다.
 



좌측면에는 소리를 내기 위한 스피커홀이 위치하며, 우측에는 리셋홀과 싱크기능을 이용을 위한 삼각형 버튼이 달렸다. 일반적인 재생 앱 플레이 아이콘인 삼각형 버튼과 함께 'Sync'라고 적혀 있어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뒷면에는 제조사 프린팅이 있으며, 충전을 위한 마이크로USB 단자가 장착돼 있다. 스마트폰 충전용 어댑터 등을 연결해도 문제없이 동작한다. 전원공급까지 포함하기에 부위가 좀 더 넓으며, 자체 저장을 위한 SD 카드 슬롯도 탑재했다. 보다 안정적인 감시를 원하는 장소에도 쓸 수 있다.
 



하부에는 스탠드가 있는데, 어떤 각도로든 굽히고 돌릴 수 있는 관절로 패널과 연결돼 있다. 감시를 위한 방향설정을 할 때 편리하다. 스탠드에는 홀이 있으며 벽이나 바닥에 고정할 수 있도록 나사못까지 제공한다. 스탠드 부분에는 강력한 자석도 달려 금속제 가구 등에 붙여 사용할 수도 있다.

1080p 영상과 강력한 PoE 기능
 



넷기어 알로Q+는 PoE 기능으로 별도 전원 연결선이 필요 없다. 만일 스위칭허브를 이용해 유선랜 단자로 연결한다면, 데이터 연결용 케이블을 이용해 전원까지 공급받을 수 있다. 선이 한 가닥이므로 그만큼 연결이 편하고 설치도 쉬워진다. 대신 PoE를 지원하는 스위칭 허브 등의 기기가 필요하다. 넷기어 브랜드의 GS116LP 같은 PoE 지원 스위칭허브를 이용하면 된다.
 



알로Q+는 1080p HD 해상도(1920×1080)를 지원한다. 무선공유기 등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능이 기본적으로 갖춰져 있다. 해상도가 우수하기에 보안 침해로 촬영된 인물을 쉽게 식별할 수 있다. 마이크와 스피커를 내장해 들으면서 동시에 말하는 방식으로 휴대폰 같이 편안한 통화도 할 수 있다. 
 



렌즈 화각은 전방 130도로 상당히 넓은 편이다. 움직임 감지 기능이 있어 감시 반경 안에 움직임이나 소리가 발생하면 즉시 연결된 스마트 기기에 알람을 발신하며 촬영을 시작한다. 감시 데이터는 넷기어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공간에 저장되며, 24시간 기준으로 최근 7일간의 영상을 무료로 저장한다. 더 많은 기간을 저장하기 위한 업그레이드 옵션도 있다. 
 



이 제품은 나이트 비전 기능이 있어 조명이 없는 지하공간이나 밤에도 지속적인 감시 기능을 쓸 수 있다. 적외선 카메라처럼 흑백 영상으로 사물을 선명하게 촬영하는 나이트비전은 상당히 유용하다. 이밖에도 사용자의 스케줄을 입력해 맞춤 감시를 수행하는 기능, 특별한 구역을 지정하면 그곳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기능이 탑재됐다. 

PoE - GS116LP 동시 활용
 



제품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PoE 기능을 지원하는 스위칭 허브를 같이 사용했다. 넷기어 GS116LP 16포트 기가비트 언매니지드 스위치는 빠르고 작은 사무실이나 유선 연결이 많은 개인에게 유용한 스위칭허브다. 외형은 납작한 직사각형이며, 견고한 블랙메탈 재질이다. 기가비트 포트 16개를 지원하므로 개인 수준에서 포트 부족을 느낄 일은 없을 것이다. 
 



이 장비로 랜선을 통해 유선 네트워크와 전력을 동시에 공급하는 PoE 기능을 알로Q+와 함께 사용했다. 복잡한 선을 보이고 싶지 않은 매장, 인테리어에 신경 쓰는 주택, 각종 가게 등에 쓰면 좋다. 기가비트 랜을 지원하는 이 제품의 전송성능을 먼저 측정해봤다.
 



필자가 쓰는 인터넷은 최대 500Mbps를 지원하는 KT 기가비트 컴팩트 회선이다. 기가비트를 지원하는 제품답게 안정적으로 다운로드와 업로드 속도를 내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고해상도 감시 '눈길' 
 



PoE 단자를 통해 제품을 전원에 연결했다. PoE는 랜선 한 가닥으로 전원과 데이터를 모두 쓸 수 있다. 전원이 연결되면 알로Q+ 전면 LED가 주황색으로 점멸하며 사용 가능함을 알려준다. 이어서 스마트폰에서 제어하고 영상을 관리하기 위한 'alro' 앱을 설치한다. 이후 앱 계정을 만들고 실행하면 된다.
 



기기가 인식되면 메뉴 화면이 표시되며 모드, 디바이스, 라이브러리로 나눠진다. 디바이스 카테고리 안에 있는 라이브에서는 카메라가 보고 있는 부분을 표시하며, 감시 상태는 아이콘으로 표시된다. 음성까지 녹음하고 있는지, 동작 감지 상태, 유선랜, PoE 모드, 마이크로 SD메모리 삽입 상태까지 잘 표시된다.
 



옵션 설정으로 녹화 영상 해상도, 음성볼륨, 이더넷 상태 등을 체크하고 설정할 수 있다. 화질은 기본 720p지만 1080p를 선택할 수 있다. 모드 카테고리에서는 소리와 움직임을 포착해서 준비하는 Armed 모드와 단순히 지정한 화면만 감시하는 Disarmed 모드가 있다. 위치에 따라서 작동하는 지오펜싱 모드도 준비되어 있으며 라이브러리에서는 녹화된 감시영상 가운데 각종 움직임에 따른 영상과 사진 파일을 보여준다.
액티비티 존을 지정하면 움직임 포착 구역을 설정할 수 있다. 움직임 감시가 필요한 부분만 정확히 지정하면 빠른 감시에 유용하다. 움직임 모드에서 카메라는 움직이는 물체가 감시 반경에 나타나면 바로 스마트폰에 알림을 보내며 촬영을 개시했다.
 



나이트 비전은 어두울 때 주위 밝기에 따라서 자동으로 적외선 모드로 작동한다. 주위가 어두워지면 찰칵 소리가 나면서 LED에 불이 켜지며 흑백 영상으로 촬영한다. 적외선으로 촬영하기에 빛이 전혀 없는 곳에서도 선명한 영상을 찍는다.

편의성 극대화된 보안카메라 
네트워크 카메라는 그리 비싼 제품이 아니다. 기술적으로도 만들기 어려운 제품이 아니다. 그렇지만 높은 만족감을 주기 쉬운 물건도 아니다. 기본적으로 가정용에서 발전한 제품이 아니라 특수용도로 만들어졌고 기술자가 설치하고 관리하던 솔루션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제는 스마트폰과 연동하고 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해 쉽게 설치하고 간단히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보안에 대한 개인의 필요와 함께 이 시장은 점점 커져가고 있다. 스마트한 기능과 클라우드 서버까지 지원하는 가운데 미관을 거실이나 사무실에서도 설치해 사용하고자 하는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넷기어 알로Q+는 이런 사용자에게 적절한 가격으로 높은 만족감을 줄 수 있다. PoE기능을 지원하는 넷기어 GS116LP 16포트 기가비트 언매니지드 스위치와 같이 쓰면 번거로운 선도 줄일 수 있다. 간단한 설치과정만 거치면 누구든 운영할 수 있다. 간편하고 효율적인 감시 솔루션이 필요한 사용자라면 주목해보자.
게임이슈팀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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