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말복 온다②] “2030세대 입맛 잡아라”…각양각색 보양식 ‘봇물’
뉴스종합| 2018-08-15 09:30
고사리 민어탕. [사진 제공=이마트]

- 2030세대, 빠르고 편리한 ‘퀵 보양식’ 선호
- 식재료, 조리법 등 다양한 간편 보양식 인기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말복(16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통업계가 20~30대의 입맛을 겨냥해 새로운 보양식 메뉴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퀵 보양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맞춰 유통업계도 ‘복날=삼계탕’이라는 공식에서 벗어나 식재료와 조리법 등을 다양화한 보양식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는 핸드메이드 바비큐 치킨 콘셉트의 시그니처 메뉴인 ‘로티세리 치킨’을 선보였다. 튀기거나 삶는 대신 스테인리스 막대에 끼워 돌려가면서 굽는 로티세리 조리법을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기름기가 빠져 느끼하지 않으면서도 촉촉함과 담백함이 잘 살아있어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 보양식 메뉴로 제격이다. 좀 더 색다른 로티세리 치킨을 주문하고 싶다면 써브웨이 고유의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빵, 채소, 소스 등을 원하는 대로 고를 수 있어 ‘내 입맛에 꼭 맞는’ 로티세리 치킨을 즐길 수 있다.

이마트는 여름 대표 별미인 민어 시리즈를 내놧다. ‘전감용 민어살’ ‘고사리 민어탕’ ‘민어 필렛’ 등 3종으로, 입맛에 따라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민어는 제철인 6~8월이면 몸집이 커지고 기름이 올라 맛이 좋아지기 때문에 최고의 여름 보양식 중 하나다. 이밖에 전자레인지로 10분 만에 데워 먹을 수 있는 ‘숯불 바베큐용 치킨’(1만1800원), ‘순살누룽지 오리백숙’(1만2000원), ‘순살 토종닭 칼국수’(1만1900원) 등이 주요 보양식 품목이다.

CU(씨유)는 대표적 보양 식재료를 활용한 ‘몸보신 간편식 시리즈’를 5만개 한정판매한다. 몸보신 간편식 시리즈는 모두 국내산 인삼 엑기스를 넣고 지은 ‘인삼밥’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CU 민물장어 도시락(1만900원)’과 인삼밥 한우 김밥 (3000원), ‘인삼밥 한우 주먹밥(1200원)’ 등 3종으로 출시된다.

고객 취향에 따라 찍어먹을 수 있도록 간장소스와 고추장소스를 별도로 담았다. 인삼밥 위에는 국내산 수삼 한 뿌리를 통으로 올렸다. 장어와 궁합이 잘 맞는 것으로 알려진 생강, 마늘, 양파 세가지 장아찌와 매콤한 제육볶음도 같이 담아 든든한 한 끼가 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보다 간편하게 보양식을 즐기고 싶은 고객을 위한 ‘인삼밥 한우 김밥’과 ‘인삼밥 한우 주먹밥’도 있다.

GS25는 ‘유어스 보양 한정식 도시락’과 ‘유어스 전복장 비빔 삼각김밥’을 출시했다. 유어스 보양 한정식 도시락은 2015년 출시 후 매년 하절기 도시락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장어덮밥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민물장어구이, 오리고기와 함께 전복 내장으로 깊은 맛을 살린 전복 볶음밥 등이 메인 메뉴다. 여기에 양념 더덕구이와 쭈꾸미 낙지볶음, 바싹불고기, 닭가슴살, 계란말이, 나물 등으로 11가지 사이드 메뉴를 구성해 풍성함을 더했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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