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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 딥마인드, 인간 의사보다 안구질환 진단 정확도 높아
뉴스종합| 2018-08-15 08:07

진단 오류 AI 5.5% VS 인간 24.1%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구글의 인공지능(AI) 계열사 딥마인드(Deep Mind)가 안구 질환 진단 정확도에서 인간 의사를 훨씬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딥마인드는 지난 2월 무어필드 안과병원과 협력해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3차원(3D) 망막 이미지를 스캔해 녹내장이나 당뇨망막병증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최근 네이처 메디슨지에 발표된 초보적인 결과에 따르면 997명 환자들을 대상으로 질환을 진단한 결과 딥마인드의 알고리즘은 무어필즈병원의 8명의 안과 전문의보다 정확도가 높은 결과를 보였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피어스 킨 박사는 “딥마인드의 진단 오류율은 5.5%로, 의사들의 6.7~24.1%보다 낮았다”며 “또 환자들이 전문의 진단 결과를 얻기까지 평균적으로 수일을 기다려야 하는 것과 달리 AI는 즉각적으로 이미지를 분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딥마인드 알고리즘은 무어필즈가 제공한 1만4884장의 익명 3D 망막 스캔 이미지를 갖고 훈련을 받았다.

안구 스캔으로 안구 질환을 진단하는 것은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작업이다. 반면 세계 곳곳에서 고령화 현상 확대로 안구 질환을 가진 환자들 수는 계속 늘고 있다. 이에 따라 AI를 응용해 안구 질환 진단 정확도를 높이면 환자들에게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킨 박사는 “현실 응용을 구체적으로 염두에 두고 이번 실험을 진행했다”면서 “3년 내에 AI가 영국 국가의료서비스시스템에 도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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