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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 하원, ‘안창호의 날’의 결의안 채택
뉴스종합| 2018-08-15 11:22
캘리포니아주 상원 표결 앞둬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의회 하원이 ‘도산 안창호의 날’ 결의안을 채택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1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매년 11월 9일을 도산 안창호의 날로 선포하는 내용의 결의안(ACR 269)이 전날 캘리포니아주 하원 전체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는 한인 1.5세인 최석호 주 하원의원 등이 도선 선생의 탄생일인 11월 9일에 맞춰 발의한 것이다. 이로써 결의안은 캘리포니아주 상원 표결을 앞두게 됐다.

주 의회는 “도산 안창호 선생은 국내외에서 한국인에게 가장 중요한 애국지사 중 한 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그는 1878년 태어나 한국인들에게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와 같은 존재”라고 설명했다.

주 의회는 또 “도산의 리더십은 미국 사회, 특히 캘리포니아에서 한인커뮤니티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그가 10대부터 미션스쿨에 다니며 조국의 현대적 교육을 꿈꿔왔으며, 1902년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건너와 초창기 한인 이민들의 미주 정착을 이끈 사실을 소개했다.

도산 선생은 1904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동쪽 소도시 리버사이드에 정착했으며, 그곳에서 최초의 한인커뮤니티인 파차파 캠프를 세웠다. 이듬해 공립협회를 세운 뒤 1906년 신민회, 1909년 대한인국민회를 만들었다. 1913년 흥사단 설립의 초석을 닦은 곳도 캘리포니아였다. 도산 선생은 파차파 공동체를 일궈내며 신민회와 흥사단 설립 구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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