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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아들, 父 무죄 판결에 “상쾌, 잘못한 만큼 벌 받아야”
뉴스종합| 2018-08-15 15:35
[사진=안희정 전 충남지사 아들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아들 안 모씨가 안 전 지사의 무죄판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안 전 지사의 아들은 14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소 짓는 사진과 함께 “상쾌”라는 문구를 게재했다.

이어 “사람은 잘못한 만큼만 벌을 받아야 한다”며 아버지의 무죄 판결이 정당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 “거짓 위에 서서 누굴 설득할 수 있을까”라고 덧붙였다.

이는 안 지사를 성폭력 혐의로 고발한 김지은 전 수행비서를 두고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안 씨는 자신의 글이 각종 포털 커뮤니티에 확산되며 논란이 일자 안씨는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앞서 이날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조병구 부장판사)는 이날 열린 선고공판에서 안 전 지사의 모든 혐의에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선고 후 변호사를 통해 입장문을 내놓은 김지은씨는 “어둡고 추웠던 긴 밤을 지나 여기까지 왔다. 무서웠고 두려웠다”며 “침묵과 거짓으로 진실을 짓밟으려던 사람들과 피고인의 반성 없는 태도에 지독히도 아프고 괴로웠다”고 심정을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지금 제가 생존해 있는 건 미약한 저와 함께해주는 분들이 있어서였다”며 “숱한 외압과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진실된 목소리를 내주셨고, 함께해 주셨다”고 덧붙였다.

또 김씨는 “재판정에서 ‘피해자다움’과 ‘정조’를 말씀하실 때 결과는 이미 예견되었을지도 모르겠다”며 “제가 굳건히 살고 살아서 안희정의 범죄 행위를 법적으로 증명할 것이다. 권력자의 권력형 성폭력이 법에 의해 정당하게 심판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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