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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건강 365] 고혈압 관리, 왜 중요할까요
라이프| 2018-08-20 08:06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혈압은 한국인의 건강에 있어 최대 관심사 중 하나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혈압관리를 하고 계신가요. 고혈압은 혈압이 올라가도 특별한 증상이 없어 소리없는 살인자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장기간 고혈압을 방치하면 협심증, 심근경색증, 뇌졸중, 콩팥 손상 등의 심혈관계 질환에 의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국내 자료에 의하면 심근경색증 환자의 약 30~40%가 고혈압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고혈압 발병률도 높아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연령이 올라갈수록 평균 수축기 혈압(위 혈압)은 상승하는 반면, 이완기 혈압(아래 혈압)은 60세까지는 증가하다가 이후에 감소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고혈압 환자는 약을 평생 복용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에 결론적으로 말하면, 수년간 혈압을 관리하면서 생활요법을 잘 유지하는 환자라면 고혈압 약을 감량하거나 끊을 수 있습니다. 다만 약을 감량하거나 중단한 이후에는 병원을 자주 방문해 혈압을 확인하고, 생활요법이 잘 이뤄지는지 점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고혈압의 유전적 비중은 대략 30~50%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물론 큰 영향을 주는 독보적인 유전자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지만, 음식 섭취 및 체중, 운동 등의 생활습관도 고혈압 발생 요인이므로 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한고혈압학회에서 제시한 7가지 수칙을 보면, 우선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야채를 풍부하게 섭취하도록 합니다. 운동은 매일 30분 이상 꾸준히 함으로써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금연은 물론 평소 스트레스를 줄이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이와 함께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해 꾸준히 관리하면 고혈압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도움말: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센터 김원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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