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서울시, 마트ㆍ시장 유통 계란 살충제 집중검사
뉴스종합| 2018-08-20 08:08
보건환경연구원 직원이 계란에 항생제가 있는지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 시ㆍ25개 자치구 합동으로 마트ㆍ시장 등에서 무작위 수거
- 피프로닐ㆍ비펜트린 포함 살충제 33종과 항생제 24종 검사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시는 20일부터 오는 11월 9일까지 마트ㆍ시장 등에서 유통되는 계란에 대해 살충제 검사를 집중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공동으로 서울시내 마트, 전통시장, 식용란수집판매업소 등지에서 계란을 무작위로 수거해 살충제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지난해 살충제 계란 사태에서 문제 됐던 피프로닐, 비펜트린을 포함해 총 33종의 살충제 오염을 집중 검사하며, 이밖에도 테트라사이클린계ㆍ퀴놀론계ㆍ설파제 등 항생제 24종 검사도 함께 실시한다. 특히 지난해 문제되었던 살충제에 대하여는 ppm(백만분의 1인)단위까지 정밀한 검사를 할 계획이다.

검사 결과 살충제 성분이 기준 초과로 검출되면 해당기관과 전국지자체에 즉시 통보하여 문제된 계란을 회수 및 폐기하여 유통을 차단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도 8월부터 연말까지 계란에 대해 살충제 검사를 총 184건 실시했으며, 이중 1건에서 비펜트린이 기준 초과로 검출되어 폐기 조치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검사 결과 부적합 계란이 발견되면 신속하게 회수ㆍ폐기 조치는 물론 식약처를 통해 전 국민에게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해당 계란 농장에 대한 규제검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농장 소재지 시ㆍ도와 적극 협조 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권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무더운 날씨에는 밀집 사육하는 양계농가 특성상 닭의 몸에 상처가 나면 날파리 등이 많이 생길 수 있고, 진드기도 증가해 살충제 사용이 늘어 날 수 있다”면서 “닭의 날개나 다리에 묻은 살충제 성분이 계란으로 전이될 수 있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검사를 실시하여 안전한 계란이 유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