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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 중국제품에 관세 추가 부과? 반격 불가피 ‘맞불’"
뉴스종합| 2018-09-06 18:56
[사진=AP연합뉴스]

-中증시, 무역전쟁 우려에 일제히 약세…상하이지수 2,700선 붕괴

[온라인뉴스] 미국 정부가 2천억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고율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만일 미국이 실제로 관세를 매긴다면 반격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6일 “미국이 의견수렴 기간 중 제기된 절대다수 기업들의 반대를 무시하고 새 관세를 부과한다면 중국은 부득이 반격할 수밖에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새 관세가 가져올 충격을 면밀히 주시하는 가운데 강력한 조치를 통해 (중국 내) 중국과 외국 기업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가오 대변인은 “중국에 대한 어떤 압력도 효과를 거둘 수 없을 것”이라며 “오로지 평등하고 신용 있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만이 중미 무역마찰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중 양국이 추가로 만나 대화할 계획은 없느냐는 물음에는 “지난달 23∼24일 워싱턴에서 협상하고 나서 실무진이 접촉과 소통을 이어가면서 상호 관심사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소비재를 포함한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최대 25%의 관세를 물리겠다면서 공청회를 진행했다.

의견수렴 기간이 끝나는 6일 이후 미국 정부는 실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

중국 정부는 미국 정부가 2천억 달러 규모의 자국산 물품에 관세를 매기면 600억달러 어치의 미국 제품에 5∼25%의 보복관세를 물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양국은 지난 7월 이후 500억달러 규모의 상대국 물품에 25%의 고율 관세를서로 부과한 바 있다.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우려에 중화권 증시는 이날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증시 벤치마크인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47% 하락한 2,691.59으로 장을 마감, 심리적 지지선인 2,700선 밑으로 밀려났다.

선전거래소 선전성분지수는 전장보다 0.93% 떨어진 8,324.16으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거래소 항셍지수도 전장보다 1.03% 급락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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