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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 투자자문사, 2분기 주가 지수 하락에 순익 전분기比 66%↓
뉴스종합| 2018-09-14 07:06
- 고유재산운용이익, 1분기 548억→ 2분기 111억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지난 2분기에 주가 지수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당시 전업 투자자문사들의 순이익이 1분기보다 6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은 2분기에 전업 투자자문사의 순이익이 전분기(414억원)보다 66.2% 감소한 1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주가지수 하락(코스피 2515.38→2326.13, 코스닥지수 875.95→818.22)으로 고유재산운용이익이 전분기(548억원)보다 437억원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고유재산운용수익은 413억원을 기록했으나, 고유재산운용손실이 302억원 가량 발생하면서 고유재산운용이익은 111억원에 그쳤다.

전업 투자자문사의 자기자본수익률(ROE)은 전분기(25.7%)보다 15.7%포인트 감소한 10%로 떨어졌다. 전업 투자자문사 176곳 중 79곳은 흑자를 냈으나, 97곳은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가 전체에서 절반 이상인 것이다.

6월말 현재 전업 투자자문사의 총 계약고(일임ㆍ자문)는 14조원으로 지난 3월말보다 5.3% 증가했다. 일임계약고는 대형 투자자문사인 브이아이피자산운용의 전문사모운용사로의 전환 때문에 3월말(8조5000억원)보다 12.9% 가량 감소했다. 자문계약고는 공모 채권형 펀드에 대한 자문수요가 증가하면서 3월말(4조8000억원)보다 37.5%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그동안 감소 추세를 나타낸 전업 투자자문사의 계약고가 지난해 9월말 이후 소폭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다만 고유재산 운용실적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시장상황에 따라 영업실적이 크게 변동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상위 5곳이 전체 투자자문사 분기 순이익의 71%를 차지하는 등 양극화가 심각해 중소형사의 수익성이 취약한 것도 한 특징”이라고 지적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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