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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위장 평화, 결과는 참담”
뉴스종합| 2018-09-25 13:50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최근 남북 대화 기류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페이스북에 글 남겨


[헤럴드경제]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최근 남북 대화 기류에 대해 ‘위장 평화’를 언급하며 비판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홍 전 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사카 성을 공략한 도쿠가와 이에야스, 베트남 통일 과정의 레둑토 등을 위장평화의 사례로 언급하며 “위장평화 공세에 속는 것은 일시적으로는 국민적 동의를 받을 수 있을지 모르나 그 결과는 참담하다”라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다는 문제는 언제나 최악의 경우를 상정하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면서 “그만큼 지도자의 판단은 나라의 존망을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북대화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역사적 사실도 알고 남북대화에 임했으면 하는 바램에서 한번 적어 보았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홍 전 대표가 남긴 글의 전문.

오사카성의 여름전투를 떠올리는 추석날의 단상입니다.

일본 통일을 앞둔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1614.마지막 걸림돌인 히데요리의 오사카 성을 공격합니다.

압도적인 군사력에도 불구하고 오사카 성은 해자로 둘러쌓여 있는 난공불락의 요새 였기 때문에 공략에 실패하자 위장 평화공세로 정전 협정을 맺고 바로 성 주위의 해자를 메우기 시작했습니다.

그 해자를 다 메우자마자 도쿠카와는 다시 공격을 시작하여 히데요리를 비롯한 10만명을 학살하고 일본 재통일을 이룹니다.

베트남 통일 과정도 1973. 레둑토의 위장평화 공세에 속은 헨리키신저의 파리 정전 협정에서 시작됩니다.

정전협정후 미군 철수가 시작 되었고 2년만에 월맹은 자유 월남을 침공하여 수백만을 학살하고 사회주의 베트남으로 통일을 이루었습니다.

헨리 키신저는 세계사를 뒤흔든 1938. 체임벌린의 바보같은 외교 실패와 유사한 어리석음을 범하고도 레둑토도 거절한 노벨 평화상을 받았고 지금도 트럼프의 외교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위장평화 공세에 속는 것은 히데요리,체임벌린,헨리 키신저와 같이 일시적으로는 국민적 동의를 받을수 있을지 모르나 그 결과는 참담 합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다는 문제는 언제나 최악의 경우를 상정하고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그만큼 지도자의 판단은 나라의 존망을 결정 합니다.

남북대화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역사적 사실도 알고 남북대화에 임했으면 하는 바램에서 한번 적어 보았습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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