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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블록체인 위성서비스 초강력 보안기술 개발”
뉴스종합| 2018-10-12 11:24
무궁화위성 5A호. [제공=KT]
KT가 블록체인과 위성 서비스를 결합해 지금까지는 상상하지 못한 강력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서영일 KT 블록체인센터 상무는 지난 11일 KT SAT가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KASP)와 공동으로 주최한 제1회 Korea Sat Conference에 연사로 참석해 ‘블록체인을 통한 위성 데이터 서비스 보안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서 상무는 위성 데이터 라우터에 블록체인이 생성된 ‘기가 아이디 월(GIGA ID-Wall)’을 활용한 ‘안전한 위성 채널 서비스(Secure Satellite Channel)’를 소개했다. GIGA ID-Wall은 기존의 IP 주소를 대체하는 것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슈퍼 보안 인프라(Blockchain ID base Super Secure infra)를 말한다. IP네트워크 보안상의 취약점을 해결하기 위해 KT가 최근 개발한 기술로, KT는 시장 상황을 봐가며 조만간 상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존 방화벽이나 VPN 보안의 경우 트래픽이 암호화돼 있지만 구축비용이 많이 들고 안전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다.

KT는 “GIGA ID-Wall의 경우 블록체인에 기반해 각 이용자에 ID를 배정해 보안성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며 “토큰(암호화폐)을 갖고 있는 개인에게만 접근 권한이 허용되고 문서 조작 가능성이 차단돼 외부 공격 위험도 현격히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서 상무는 “블록체인은 기존의 공급 체인 매니지먼트에 비해 비약적으로 빠른 분석을 제공한다”며 “기존 블록체인 기술에 위성을 접목시킨다면 외교문서 등을 암호화해 안전하게 유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 상무는 “블록체인의 대용량 문서의 저장 및 유통 기술, ID 기반의 새로운 통신 네트워크, 프라이버시 프로텍션 기술이 합쳐져 위성통신 분야에서 혁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세 가지 기술을 통해 ‘안전한 위성 채널(Secure Satellite Channel)’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며 “이 서비스를 통하면 IP 주소가 절대 노출되지 않는 안전한 새로운 네트워크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상현 기자/bon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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