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CEO 칼럼-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 풀필먼트, 이커머스 시장 혁신 이끈다
뉴스종합| 2018-10-15 11:31
중국의 이커머스(전자상거래)를 생각하면 바로 떠오르는 기업이 알리바바와 마윈 회장일 것이다. 최근 마윈 회장은 CEO로서 사표를 쓰겠다고 선언해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알리바바는 타오바오를 설립했고, 유수의 글로벌 이커머스 업체를 중국시장에서 퇴출시키기도 했다. 현재는 중국 시장 점유율 1위, 시가총액 4000억 달러 이상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시장점유율 1위 업체는 늘 후발 주자로부터 도전을 받기 마련이다. 그 도전의 중심에는 풀필먼트(Fulfillment) 서비스가 있다. 풀필먼트란 상품의 입고부터 재고관리ㆍ분류ㆍ배송은 물론 고객만족(CS)ㆍ반품 등의 사후처리까지 모든 업무를 일괄적으로 처리하는 전 과정을 통칭한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쇼핑몰 환경은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하고 풀필먼트와의 연계를 통한 경쟁력을 배가시키는 경쟁에 이미 돌입했다.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싸움을 일찌감치 시작한 것이다. 다시 말해, 풀필먼트를 떼어 놓고서는 이커머스를 논할 수 없을 정도로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은 급속한 변화를 겪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이커머스의 확산과 전 세계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으로 지난해 해외 직판시장에 의류, 화장품, 잡화에서부터 정보기술(IT) 관련 제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팔았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 규모는 2조9510억원으로 집계됐고, 업계에서는 올해 4조원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이룩한 성과 위에 풀필먼트 서비스는 해외시장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또 다른 성공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코리아센터가 추구하고 있는 풀필먼트 서비스는 아마존의 풀필먼트 개념과 다소 차이가 있다. 아마존의 풀필먼트가 아마존의 입점 사업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생태를 구축하고 있다면 코리아센터가 추구하는 ‘오픈 풀필먼트 플랫폼(Open Fulfillment Platform)’은 글로벌 모든 사업자를 대상으로 무한한 확장성을 갖고 있다. 코리아센터 입점 사업자와 글로벌 오픈마켓 셀러, 국내 오픈마켓 셀러 등을 모두 포함하는 셈이다.

실제로 코리아센터가 직영으로 관리하는 총 7개의 물류센터 연계를 통해 몰테일 오픈 풀필먼트 플랫폼(OFP)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쉬운 예로 글로벌 고객들의 구매패턴과 수요를 예측해 현지 센터에 제품을 보관하고 주문이 들어오면 현지 물류센터에서 제품을 보내주는 형식이다. 특히 제품포장과 배송업무를 처리하고 반품까지도 제공해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혁신을 이끌고 있다.

이제는 풀필먼트를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이커머스 시장의 생존과 직결됐다고 해도 무방하다. 바야흐로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주는 열쇠로서 풀필먼트 서비스가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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