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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前운전기사 “‘혜경궁 김씨’가 나?…계정 많아 나도 몰라”
뉴스종합| 2018-10-16 07:18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트위터 아이디 이른바 ‘혜경궁 김씨(@08__hkkim)’ 계정의 주인으로 최근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전 운전기사가 “내가 이 계정을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지만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A 씨는 지난 1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에 대한 비난 글 등을 올려서 여권 내부로부터 문제가 된 혜경궁 김씨 계정의 주인인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당시 이 지사가 성남시장이던 시절 내가 운전기사 업무를 하면서 시정홍보를 위한 SNS 활동도 했다”며 “그때 트위터 계정을 여러 개 써서 하나하나가 모두 기억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혜경궁 김씨 계정의 이니셜이 내 이름 이니셜과 다르지만, 당시에는 트위터 계정을 만들 때 별다른 의미 없이 막 만들 때여서 내가 만들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A 씨는 이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성남시장 운전기사로 일했다.

앞서 한 언론은 이 지사의 팬카페 운영자가 경찰에서 “혜경궁 김씨 계정주는 과거 이 지사의 운전기사이며 내가 이 사람과 통화해봤는데 본인이 자신이 계정주라고 했다”고 진술했다며 문제의 계정 주인으로 A 씨를 지목했다.

경찰은 이른 시일 내에 A 씨를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혜경궁 김씨’사건은 해당 트위터 아이디를 지닌 한 누리꾼이 지난 대선 때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당시 경선 후보를 맹비난 한데서 시작됐다. 이와 관련 여권 성향의 누리꾼 사이에서 해당 계정의 주인으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부인 김혜경 씨의 영문 이니셜이 같다며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선관위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미국 트위터 본사가 해당 계정에 대한 정보 제공을 거부한 이후 수사는 한동안 답보상태에 빠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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