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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미스터 션샤인’ 27%만 국립묘지 안장
엔터테인먼트| 2018-10-16 10:29
1만4830명 중 4074명만 국립묘지에
어디에 묻혔는지 모르는 유공자도 7255명
가난한 후손, 국립묘지 이장 비용 부담 느껴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침략자 일제로부터 나라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숱한 독립유공자들 중 국립묘지에 안장된 경우는 2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스터, 미즈 선샤인’ 10명 중 7명은 해방된 지 73년이 지났음에도, 영웅으로서 햇살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은 16일 국가보훈처 국정감사 자료를 인용, 독립유공자 1만4830명 중 국립묘지에 안장된 영령은 27%인 4074명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묘소 소재가 확인된 독립유공자는 51.4%(7686명)에 그치고, 절반 가까운 ‘미스터 션샤인’들의 묘소가 미확인(48.6%, 7,255명)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외에 묘가 있는 유공자는 378기이며, 이 중 묘소 위치까지 확인된 고인은 158명, 국가까지만 확인된 유공자묘는 220곳이다.

보훈처는 올 해부터 국립묘지로의 이장을 권장하기 위해 안장지원비를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인상하였다고 하지만 실제 이장에 드는 비용이 최소 100만원 이상 드는 만큼 형편이 어려운 가구들에겐 여전히 부담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욱 국회의원은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유공자들에게 후손인 우리가 해드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국립묘지에 안장시켜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보훈처가 미확인 묘소에 대한 현황 파악에 좀 더 노력하고 국립묘지로의 이장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 특히 어려운 독립유공자 가족을 위해 이장 비용 지원 대폭 확대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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