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벌써 돌아온 겨울간식의 계절…편의점 호빵·어묵이 돌아왔다
뉴스종합| 2018-10-17 11:41
이른추위 따뜻한 식음료 매출 급증
GS25·CU 등 관련상품 잇단 판매


겨울철 별미인 호빵, 군고구마, 어묵 등이 돌아왔다. 최근 쌀쌀해진 날씨덕분에 겨울 간식 성수기가 예년보다 앞당겨지면서 편의점 업계도 서둘러 관련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17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서울 최저기온이 15도 이하로 떨어진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4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따뜻한 먹거리인 조리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5.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카페25 아메리카노 86.7%, 녹차ㆍ곡물차ㆍ코코아 등 따뜻한 차 33.8%, 꿀물ㆍ캔커피ㆍ두유ㆍ한방드링크 등 온장고 음료 21.7%, 컵라면 19.8% 등 따뜻한 음식료 제품의 매출이 일제히 상승하며 그 뒤를 이었다.

이에 GS25는 군고구마와 즉석 어묵을 지난해 보다 2주 앞당겨 선보이기로 했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로 동절기 상품이 벌써부터 잘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보다 1.6배 늘어난 3300점포에서 군고구마 기기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어묵 명가로 알려진 삼진어묵, 고래사어묵과 손잡고 전국 1000여개 점포에서 즉석 어묵도 판매키로 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씨유)도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동절기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찐빵, 군고구마, 따뜻한 커피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와 비교해 111.2%, 94.7%, 51.8% 증가했다. 최유림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상품 기획자)는 “최근 일교차 큰 날씨가 지속되면서 찐빵은 물론 따뜻한 음료와 군고구마 등 추동절기 상품들을 찾는 고객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앞서 편의점 업계는 이달 초부터 겨울철 대표 간식인 호빵 판매를 시작했다. CU는 동절기 상품의 매출이 급증함에 따라 추동절기 상품인 찐빵 출시 시점을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앞당겼다. 지난 4일 백종원 요리연구가와 공동 개발한 ‘찐빵도 요리다 시리즈’ 출시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이색 찐빵을 선보인다. 중식 프랜차이즈 ‘홍콩반점 0410’의 ‘해물육 교자’에 들어간 만두소를 찐빵의 담백한 맛과 잘 어울리도록 풍미를 더한 ‘CU 해물육(肉) 찐빵’, 돼지고기ㆍ 김치찌개 전문식당 ‘새마을식당’의 인기메뉴인 ‘열탄불고기’의 찐빵 버전인 ‘CU 열탄불고기 찐빵’ 등 종류도 다양하다.

GS25도 전통적인 통단팥 호빵 외에도 ‘감동란 호빵’, ‘치즈불닭 호빵’, ‘새우만빵’ 등 10종을 선보였다. 특히 대표 상품으로 내세운 감동란 호빵은 유명 상품인 ‘감동란’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탄생한 상품이다. 반숙 달걀 콘셉트로 개발한 에그 호빵으로, 빵 안에 커스터드 크림과 달걀 등이 함유됐다.

박로명 기자/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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