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비름 추출물, 골다공증 예방·개선에 큰 효과”
뉴스종합| 2018-10-17 12:03
식품연구원 성미정 박사팀 효능 입증

뼈가 약해지고 쉽게 부서지는 증세인 골다공증 개선에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채소인 비름이 큰 효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식품연구원 천연물대사연구단 성미정 박사팀은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을 통해 비름 추출물로부터 골다공증을 개선하는 효능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체의 뼈는 매일매일 뼈를 생성하는 조골세포와 뼈를 분해하는 파골세포의 재형성을 통해 균형을 맞추고 있는데, 폐경 등으로 인해 여성호르몬이 감소하게 되면 조골세포의 생성은 감소하고, 파골세포의 분해는 증가하는 불균형으로 인해 골밀도가 감소하게 된다. 그 결과 뼈의 구조가 엉성해지는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골다공증으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는 90만명이며 의료계에서는 약 310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김윤숙 식품기능연구본부장은 “비름은 강한 항산화 효능뿐만 아니라 항염증, 항당뇨 등 다양한 효능이 있다고 보고돼 왔지만 뼈 건강에 관한 효능은 거의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다”면서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국내 생산 비름을 활용해 기능성 식품으로의 개발 기능성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관련 국내 특허등록을 마치고 관련 기술을 기업에 이전한 상태다.

구본혁 기자/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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