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KISTI ‘HPC 기반 가시화 기술’,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선정
뉴스종합| 2018-10-17 11:55
KISTI 계산과학플랫폼센터 연구진. [제공=KISTI]
- 다양한 고정밀 제조업 분야에서 제품개발 주기 단축 기여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고성능컴퓨팅(HPC) 기반 거대 계산과학공학데이터 가시화 기술 글로브(이하 GLOVE)가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KISTI 계산과학플랫폼센터 김민아 박사팀이 개발한 GLOVE는 슈퍼컴퓨터에서 수행된 계산과학공학 시뮬레이션의 결과 데이터를 연구자들이 분석하기 쉽게 가시화하는 기술이다.

계산과학공학 중에서도 전산유체역학은 실세계를 모델링해 컴퓨터로 수식을 풀어냄으로써 항공기, 선박 등의 제품 설계 시 공기나 물의 흐름에 따른 제품의 성능을 미리 검증할 수 있다. GLOVE는 PC에서 분석이 불가능한 고정밀 제품의 성능 검증을 위한 테라바이트 이상의 거대 컴퓨팅 데이터를 HPC를 이용, 수초 내에 가시화할 수 있는 기술로 세계 최고 성능의 가시화 도구 대비 2.1~7.2배의 성능을 향상함으로써 거대컴퓨팅 데이터 분석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 가상현실(VR) 환경에서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은 데이터 분석에 새로운 직관을 제공할 수 있다.

이번 연구 개발의 성과는 고정밀도의 계산과학공학을 필요로 하는 원자로 안정성 분석, 함정 설계,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에 활용됨으로써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 받은 바 있다.

김민아 박사는 “자동차, 선박, 플랜트, 항공기 외에도 반도체, 전자 등 다양한 고정밀 제조업 분야에서 시뮬레이션 기반 설계를 확산하고 개발 주기를 단축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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