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평균 연령 4세·신체마비 고통…원인불명 희귀병 美서 확산
뉴스종합| 2018-10-17 16:09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질병 예방 홍보[사진=CDC 홈페이지]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최근 미국에서 주로 어린이의 신체를 마비시키는 원인 규명이 안된 희귀병이 다시 퍼지고 있어 미국 보건당국이 주의를 경고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AP 통신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6일(현지시간) ‘급성 이완성 척수염’(AFM) 환자의 급증을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AFM은 소아마비와 유사한 증세를 일으킨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미 22개 주에서62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의심 환자는 65명이다. 확진 환자의 90% 이상은 18세이하로, 평균 연령은 4세다.

이들 환자는 얼굴, 목, 등, 손발 등의 근력 저하나 마비로 고통을 받고 있는데 이런 증상은 발열이나 호흡기 질환을 호소한 지 약 일주일 뒤에 나타난다.

신경계통, 특히 척수에 손상을 주는 이 병의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그 원인으로 바이러스나 환경 독소, 유전 질환 등이 거론되는 정도다. 이에 따라 특별한 치료법도 없다.

보통 8∼9월에 확산하는 CDC는 18세 이하 100만 명 중 약 1명꼴로 걸리고 있지만, 다행히도 대부분 회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약 120명의 AFM 환자가 발생한 이후 한 해 걸러 이 병에 걸리는 환자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2016년에는 149명의 환자가 보고됐지만 2015년과 2017년에는 매우 적었다.

CDC는 예방조치로 평소 손을 깨끗이 씻고 각종 질병에 대한 권고 백신을 맞는 것은 물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