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반
해외여행 소폭 감소, 방한 외국인은 19% 증가
라이프| 2018-10-23 13:39

“작년 많이 가봤다”…짧은 추석도 영향
베트남은 나라별 방한객 수 6위로 상승
한한령 완전히 풀리면서 유커 36% 증가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지난해 20% 가량의 증가율을 보였던 국민의 해외여행이 올들어 월별 5~8% 증가에 그치더니, 9월엔 작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한국관광공사 관광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은 9월중 222만 5756명이 해외여행을 떠나,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만744명 줄었다.

작년 거세게 불었던 해외여행 열풍이 올들어 다소 식은 가운데, 추석연휴가 작년보다 짧았던 점 역시 해외여행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9월 중 한국을 여행온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월대비 18.5% 증가한 127만 8604명이었다.

중국의 경우 43만 4595명이 방한해 전년 동월대비 36.4% 늘었다. 작년 한한령에 따른 기저효과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24만 7847명이 방한한 일본은 주말 입국객 위주로 증가했으나, 태풍(제비), 홋카이도 지진 등 연이은 자연재해 여파로 증가세가 둔화되며 12.7% 증가률을 보였다.

한국 방문자 수에서 10위권이던 ‘박항서 매직’, ‘사돈 나라’ 베트남은 9월 한달에만 30.1% 늘어난 3만 4298명이 방한, 6위로 뛰어올랐다. 중국을 제외하면 나라별 방한객 증가율 1위였다.

대만은 일본, 홍콩 등 주요 경쟁국의 잇따른 자연재해로 한국 방문수요가 늘면서 전년 대비 17.4% 증가했다. 홍콩인의 방한은 개별여행객 및 가족여행객 위주로 증가세를 보이며 10.3% 늘었다.

9월 방한객 수 4위는 미국, 5위는 홍콩, 7위는 태국이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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