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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건강 365] 치주질환도 당뇨합병증?
라이프| 2018-10-24 07:09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치주질환은 만성염증성 질환으로, 특정인자의 분비촉진을 통해 당뇨병 혈당수치를 악화시킵니다. 이는 고혈당으로 이어져 동맥경화를 가속화시키고 협심증, 심근경색증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치주질환은 무엇일까요. 쉽게 말해, 치아 주위 조직에 생기는 병을 일컫습니다. 대개 치아 표면에 붙은 세균덩어리의 얇은 막인 ‘치태’에 의해 발병됩니다. 이가 시리거나 붓고, 씹는데 불편함을 느낀다면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2형 당뇨 환자의 치주질환 발병률은 일반인과 비교해 약 2.6배, 치조골 소실은 3.4배 정도 높습니다. 또 비만과 과체중일 때는 치주 질환이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철저한 구강관리가 요구됩니다.

제2형 당뇨 환자는 치과 방문 시,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혈당 수치에 따른 치료시기를 정해야 합니다. 반면 인슐린으로 치료 중인 당뇨 환자는 치료 간 인슐린 쇼크가 발생할 수 있어 예방이 필요합니다. 되도록 오전으로 치료시기를 계획하고, 치과 방문 전 일상적인 인슐린 섭취와 함께 정상적인 식사를 해야 합니다.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양치질과 함께 치실 혹은 치관을 사용해 치태를 제거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 정기적인 치과 진료를 통해 치태와 치석 제거를 위한 스케일링을 받아야 합니다. 물론 시술 후 감염을 유발할 수 있는 술이나 담배는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도움말:경희대학교치과병원 치주과 신승일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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