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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리더스클럽 - 동아에스티]신약 성과 4분기 실적 추정치 상향
뉴스종합| 2018-10-24 11:30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제약 전문기업 동아에스티가 신약 성과로 4분기 주가 반등을 노린다. 국내제약사 가운데 가장 많은 국산신약을 보유하고 있는 동아에스티는 ‘혁신 신약 중심의 연구개발(R&D)로 존경 받는 글로벌 제약기업’이라는 비전 아래 해외 기술수출 부문에서도 서서히 빛을 발하고 있다.

24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동아에스티의 별도기준 올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5836억원, 영업이익은 95.3% 늘어난 4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주블리아(손발톱 무좀 치료제), 콘트라브(비만치료제), 비리얼(B형간염 치료제) 등 지난해 발매된 신제품이 국내시장에 안착한데다 그로트로핀(인성장호르몬), 박카스 등 해외부문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간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상반기 신약 기술수출 계약금 700만 달러가 유입돼 실적 추정치를 상향시켰다.

동아에스티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15년 이후 10%대 R&D 투자비율(매출 대비 연구개발비)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동아에스티 R&D비용은 787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4.2%까지 올랐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365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입해 10% 이상 투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는 이같은 투자 결과로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국산 신약을 개발했으며, 해외 제약사로 다수의 R&D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을 기술수출하는 등 속속 성과를 거두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4년 일본 삼화화학연구소(SKK)에 빈혈치료제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복제약) DA-3880을 기술수출한 바 있는데, 최근 SKK는 DA-3880의 일본 내 제조판매 허가를 후생노동성에 신청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의 제조판매 승인은 통상 1년 이내에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내년 제품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완제를 SKK에 수출하고, SKK는 일본 내 판매를 전담하게 된다.

올해도 기술수출 소식은 이어졌다. 동아에스티는 미국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와 당뇨병성신경병증치료제 DA-9801과 퇴행성신경질환치료제 DA-9803에 대해 각각 기술수출 및 양도계약을 체결했다. 당뇨병성신경병증치료제인 DA-9801은 진통효과와 신경재생 효과가 있는 천연물 의약품이다.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임상 3상을 앞두고 있다. DA-9803은 치매국가책임제 등에 따라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알츠하이머치료제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DA-3880 유럽 3상 개시와 DA-9801 미국 3상 IND(임상시험 계획) 신청이 기대되는 등 중장기 R&D 모멘텀이 풍부하다”면서 “항생제 시벡스트로의 경우 폐렴 환자 처방 확대로 올해 20억원에 불과한 연간 로열티 수익이 오는 2020년 최대 2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호 기자/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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