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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신저 만난 시진핑 “미국과의 문제 해결 원한다”
뉴스종합| 2018-11-08 21:34
[연합뉴스]


-‘상호양보’ 언급…”G20 정상회담 때 의견 교환“


[헤럴드경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8일 헨리 키신저(95)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을 만나 “미국과 상호 양보의 정신을 바탕으로 우호적 협상을 통해 양국 간 문제들을 적절하게 해결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키신저 국무부 장관을 접견하고 “중국은 평화 발전의 길을 걸어갈 것”이라며 “충돌하거나 대립하지 않고 상호존중, 협력공영의 중미 관계를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과거 40여년간 미ㆍ중 관계에 비록 비바람과 굴곡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안정적으로 전진해왔다고 평가하면서 국제사회 역시 보편적으로 미ㆍ중 관계가 정확한 방향으로 발전해나가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 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기로 약속이 돼 있다고 밝히면서 두 사람이 ‘공통으로 관심을 둔 문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과 평등 및 상호이익의 기초 위에서, 상호 양해와 상호 양보의 정신을 바탕으로 우호적 협상을 통해 양국 간 문제들을 적절하게 해결하기를 원한다”며 “미국 역시 중국이 스스로 택한 길을 통해 발전하려는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달 말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이 예정된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미ㆍ중 정상이 향후 대화를 통해 타협점을 찾을 지 주목된다.

한편, 키신저 전 장관은 시 주석과 만나 “미ㆍ중 관계에서는 전략적 사고와 멀리보는 시각이 필요하다”며 “미국과 중국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는 가운데 부단히 공동 이익을 확대하고 분쟁을 적절히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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