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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미스터 션샤인’ 인니, 영국, 브라질서 강한 반향
엔터테인먼트| 2018-11-09 08:28
‘TV속 여행지’ 버즈량 분석, 일본 6위, 중국 7위
국내 TV여행지 작년엔 ‘도깨비’, 올해는 ‘션샤인’
알쓸신잡, 효리네민박, 택시운전사도 관심증대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관광공사와 지방자치단체가 tvN 드라마 ‘미스터션샤인’ 촬영지를 세계적인 관광지로 키우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이 드라마 방영기간중 해외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보였던 나라는 대륙별로 인도네시아(아시아), 영국(유럽), 브라질(남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종영후 또는 드라마 해외판매 이후 반응은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다.

9일 관광, 통신업계에 따르면 ‘미스터 션샤인’ 방영기간이던 지난 7월7일부터 9월30일까지 해외 소셜미디어에 나타난 이 드라마 제목의 영문표기 버즈량에서 인도네시아가 6763건으로 가장 많았다.

두번째로 많은 나라는 태국으로 5058건이었고, 필리핀(3098건), 말레이시아(2413건), 브라질(2095건)이 뒤를 이었다.

드라마 내용과 관련된 나라인 일본(1891건)이 6위, 한국과 항일운동에 공조하기도 했던 중국(1149건)이 7위, 싱가포르(1128건)가 8위, 영국(707건)이 9위, 인도(681건)가 10위였다.

신미양요, 주인공 ‘유인 초이’, 착한 선교사 ‘요셉’ 등 미국관련 내용이 많아 미국 역시 상위권이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미국의 경우 정확한 버즈량 데이터를 뽑기가 어려운 기술적 문제가 있었다고 업계는 설명했다.

버즈량을 통해 본 이 드라마 관심도 11~20위 나라는 프랑스, 캐나다, 멕시코, 아르헨티나, 스페인, 이탈리아, 이라크, 독일, 터키, 대만 순이었다.

이 드라마 배경지 관련 국내 버즈량에서는 논산 ‘션샤인랜드’가 가장 많았고, 그 절반 정도의 버즈량으로 안동 ‘만휴정’이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다시 2위의 절반 수준으로 안동 ‘고산정’이, 4위는 강릉 ‘임당동성당’이 올랐다. 유진초이와 고애신 간 ‘합시다. 러브!’ 장면이 촬영된 곳이자 의병들의 밀회 장소였던 안동 만휴정 버즈량은 방송 이전에 비해 무려 10.4배나 많았다.

드라마 마지막회 기차 총격전, 객차 분리 등 감동적인 장면이 많았던 정선 하이원리조트 추추(트레인)파크는 최종촬영지여서 ‘방영기간중’ 조사에서는 높은 순위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연초 tvN 드라마 ‘도깨비’ 열풍에 이어 ‘알쓸신잡’, ‘효리네 민박’이 인기를 얻고, G드래곤의 ‘몽상드애월’이 전파를 타면서 이 프로그램에 등장했던 여행지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도가 높았다.

지난해 1~9월 통신사 등이 TV속 핫스팟의 버즈량을 분석한 결과, ‘도깨비’의 주문진이 1위, ‘효리네민박’, ‘몽상드애월’의 배경지 애월이 2위였고, 해운대, 울릉도, 청산도, 홍대, 전주한옥마을, 강남, 동대문, 제주협재해변이 뒤를 이었다.

올해에는 ’미스터 션샤인‘을 제외하고, ‘택시운전사’(광주), ‘베틀트립’(통영 등), ‘다큐멘터리 3일’(울진 등) 촬영지가 문체부-한국관광공사의 ’가을여행 주간‘ 주요프로그램에 채택될 정도로 영향력을 발휘했다.

올해 벽두 해돋이 명소 SNS 키워드로는 1위 정동진, 2위 해운대, 3위 호미곶, 4위 간절곶, 5위 경포대, 6위 부산 광안리, 7위 부산 송정, 8위 당진 왜목마을, 9위 주문지, 10위 광안대교 순이었다. SNS키워드 버즈량과 실제 방문객수가 일치하지는 않지만 대체로 비례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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