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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경기평가 후퇴, “산업생산ㆍ투자ㆍ고용 부진…대외 불확실성 확대”…그린북 발표
뉴스종합|2018-11-09 10:57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정부가 최근 우리경제는 산업활동 동향과 투자ㆍ고용이 부진한 가운데 대외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경기 회복’이라는 표현을 삭제한데 이어 2개월 연속 신중한 입장을 보인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9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1월호에서 “9월 산업활동동향은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부진한 모습”이라며 “전반적으로 우리 경제는 수출ㆍ소비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투자ㆍ고용이 부진한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심화,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른 대외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재부는 작년 12월부터 올 9월까지 10개월 연속 경제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지난달부터 그러한 표현을 삭제했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KDI 경제동향’ 11월호에서 전반적인 경기가 다소 둔화하고 있다며 경기 둔화를 공식화했다.

그린북 11월호를 보면 9월 취업자는 1년 전보다 4만5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8월 증가 규모 3000명보다는 늘어난 것이지만, 8개월 연속 10만명대 이하에 머물렀다. 실업자는 102만4000명으로 9개월 연속 100만명을 넘어섰다.

10월 수출은 549억7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2.7% 늘었지만, 하루 평균 수출은 23억9000만 달러로 4% 줄었다. 9월 소비(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가 증가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와 화장품 등 비내구재 판매는 줄어들며 전월 대비 2.2% 감소했다.

주요 민간기관의 10월 소비 속보치를 보면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이 1년 전보다 22.7% 늘었고, 백화점 매출액(3.9%)과 카드 국내승인액(13.2%)도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할인점 매출액(-12.2%)이 크게 줄어 소비가 탄력을 받지는 못하는 모습이었다.

9월 설비투자는 기계류를 중심으로 전월보다는 2.9% 늘었지만, 건설투자(건설기성)는 건축과 토목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보다 3.8% 감소했다.

기재부는 “세계경제 성장 지속과 수출 호조 등은 긍정적 요인이나, 고용상황이 미흡한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지속,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국제유가 상승,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등 위험요인이 상존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4조원+3조3000억원 규모의 재정보강 등으로 경제활력을 높이고 저소득층ㆍ자영업자 지원 대책과 혁신성장ㆍ일자리 창출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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