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석촌호수 실종 前 정황 …700m 발걸음 사이 어떤 일 있었나
뉴스| 2018-11-1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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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석촌호수 근처에서 실종자 시신이 발견됐다.

14일 경찰은 호수 안쪽을 수색하던 중 옷차림 등 실종자와 공통점이 높은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진다.

실종 상태였던 조모 씨에 대해 경찰은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수사 중이다.

실종 직전 조씨는 택시를 이용하는 상황에서 곤란을 겪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조씨는 메신저 어플을 이용해 두번 택시를 요청했다. 모친과 연락한 지점에서 500m정도 떨어진 곳에서 택시를 잡아탔지만 무슨 연유에선지 두 번째 택시를 다시 불렀다. 조 씨는 해당 택시 기사와 연락 후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알려진다.

두 번 모두 친구들과 어울리던 장소에서 500m 정도 떨어진 곳이었고 그가 발견된 곳은 택시를 부른 불광사에서 200여 미터 떨어진 호수다.

불광사와 석촌호수 간 거리는 213m 정도로 사람이 걷는다면 3분 여의 시간이 소요된다. 불광사 인근 커피숍을 지나 횡단보도를 하나 지난 다음 석촌 호수에 다다를 수 있다. 무척 가까운 거리이지만 택시를 부른 상황에서 이동할 만한 거리는 아니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로 인해 절도 등 범죄에 휘말렸거나 차를 기다리다 발을 잘못 디뎠을 가능성 등 변수가 다양한 상황. 경찰은 조씨가 부른 택시 기사들 정황 파악 및 목격자 탐문, 사망자가 이동한 동선에 따라 공용 및 사설 CCTV 등을 조사하는 방식 등 다각도 수사가 펼칠 예정이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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