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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차 “北 삭간몰 기지 변호하는 韓 정부, 솔직히 우스꽝스러워”
뉴스종합| 2018-11-15 08:23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가 북한의 삭간몰 미사일 기지 관련 보도를 두고 “한국 정부가 북한의 행동을 변호하는 것은 솔직히 우스꽝스럽다”라고 말했다.

14일 TV조선에 따르면 그는 메일을 통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같은 날 CSIS 보고서에 관한 청와대 발표를 요약한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뒤, “어떻게 한국이 북한을 변호할 수 있느냐. ‘가짜 외교’를 위해서?”라고 쓰기도 했다.

차 석좌는 “삭간몰 미사일 기지에 대해 정부는 알고 있을지 몰라도 일반 대중은 모르고 있었다”며 “(한미) 정부가 알고 있으면서도 조치하지 않았다면 용인하겠다는 뜻이냐”고 반문했다.

앞서 지난 11일 CSIS는 “북한이 약 20곳의 ‘미신고 미사일 기지’를 운영하고 있고, 이 가운데 삭간몰 기지 등 13곳을 확인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청와대는 “새로운 것이 하나도 없다”고 밝히며 “CSIS 보고서의 출처는 상업용 위성이지만 한·미 당국은 군사용 위성으로 훨씬 더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삭간몰 시설은 단거리용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또 뉴욕타임스가 북한의 태도를 ‘기만(deception) 전술’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북한은 이런 기지를 폐기하겠다고 약속한 적이 없기 때문에 기만이란 것은 적절한 표현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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