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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태계 확대…삼성, 500억 규모 AI 펀드 조성
뉴스종합| 2018-11-21 08:04
- 앞서 6월 1600억 규모 ‘넥스트 Q펀드(NEXT Q Fund)’도 조성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삼성이 AI(인공지능)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21일 삼성 등에 따르면 삼성벤처투자는 11월 500억원 규모의 AI 투자 펀드를 신설하고, AI 생태계 확대에 속도를 낸다.

지난 20일 서울 인터콘티넨탈 코엑스에서 진행된 ‘빅스비 개발자 데이’에서 김정호 삼성벤처투자 상무는 “삼성벤처투자는 11월 500억원 규모의 AI 전용 펀드를 만들었다”면서 “해외 AI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우수 스타트업과의 협업 및 투자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 측은 이번 500억 규모의 펀드 조성과 관련, “삼성이 인공지능 투자를 목적으로 지원한 500억원을 삼성 벤처투자가 펀드 형식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구체적인 운영은 삼성 벤처투자가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삼성은 삼성 벤처투자에 500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 ‘유망 인공지능 기술 보유 벤처기업 투자를 통한 차세대 기술 발굴’을 출자목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른바 ‘미래 먹거리’ 발굴의 일환으로 삼성이 진행하고 있는 AI 분야 투자 역시 속도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삼성은 삼성넥스트의 주도로 지난 6월 1600억원 규모의 ‘넥스트 Q펀드(NEXT Q Fund)’를 조성했다. 해당 펀드는 AI 기술을 가진 신생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와 함께 벤처기업과 연구개발(R&D) 인력 간 연결 등을 지원한다.

이번 삼성벤처투자의 펀드의 경우 유망 스타트업 지원하는 넥스트 펀드와 달리 벤처투자의 AI 펀드는 사업 연계성을 중심으로 투자가 진행, 삼성의 AI 생태계 확대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정의석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이날 “빅스비로 대표되는 인텔리전스가 미래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확신한다”며 “대규모의 과감한 투자를 통해 이러한 미래 계획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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