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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tory] 베트남 축구를 응원할 줄은 몰랐습니다.
포토&영상| 2018-12-07 15:57
베트남 국민들이 6일 베트남 하노이 마이 딘 경기장에서 열린 AFF 스즈키컵 준결승전에서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다. 박항서 감독 얼굴이 그려진 응원도구가 보인다. EPA=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박해묵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6일 필리핀 대표팀을 2대1로 꺾고 10년 만에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2018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박항서 감독이 6일 베트남 하노이 마이 딘 경기장에서 열린 AFF 스즈키컵 준결승전에서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베트남이 필리핀을 상대로 2대 1로 이겼다. AP=연합뉴스

그 중심에는 쌀딩크로 불리는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있습니다.
박항서 감독의 인기는 베트남에서 뜨겁습니다. 축구의 인기가 높은 베트남에서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성적을 향상시키고 특유의 아버지 리더십이 베트남 국민들에게 감동을 줬기 때문입니다.

박항세 베트남 감독(가운데)이 6일 베트남 하노이 내딘 경기장에서 열린 AFF 스즈키컵 4강전에서 도 듀이만(왼쪽)에게 지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에 오르게 된 박항서 감독은 상대 팀 지도자인 세계적인 명장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에 대해 “에릭손 감독은 세계 최고 수준의 지도자”라며 “그와 함께 경기를 치러 영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에릭손 감독이 이끄는 필리핀을 두 차례 꺾었지만, 솔직히 내가 그의 수준에 도달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라고 차분하게 밝히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에릭손 필리핀 감독(왼쪽)과 박항서 베트남 감독이 6일 베트남 하노이 마이 딘 경기장에서 열린 AFF 스즈키컵 준결승전에 앞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한국에서도 박항서 감독을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응원하는 국민들이 많아졌습니다. 기사 댓글이나, SNS등에서 박 감독과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응원하고 결승전 진출을 같이 기뻐합니다. 베트남 국민들도 베트남 국기인 금성홍기와 태극기를 같이 흔들며 응원합니다. 

베트남 국민들이 6일 베트남 하노이 마이 딘 경기장에서 열린 AFF 스즈키컵 준결승전에서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박항서 감독은 말레이시아와 결승에 관한 질문에 “조별리그에서 2-0으로 승리한 경험이 있다”라며 “그러나 공격력이 좋은 팀이기 때문에,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박항서 감독이 6일 베트남 하노이 마이 딘 경기장에서 열린 AFF 스즈키컵 준결승전에서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EPA=연합뉴스

AFF 스즈키컵 2018 결승전은 오는 11일 말레시이아, 15일 베트남에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집니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의 우승을 기원합니다.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응원할 줄 몰랐습니다.

베트남 응우옌 콩푸옹이 6일 베트남 하노이 마이 딘 경기장에서 열린 AFF 스즈키컵 준결승전에서 필리핀을 상대로 골을 넣은 후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EPA=연합뉴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6일 필리핀 대표팀을 꺾고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2018 결승에 진출하자 베트남 하노이 미딘경기장 앞에서 축구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m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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