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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10명 중 7명 “도심서도 내국인 숙박 허용해야”
뉴스종합| 2018-12-11 14:26
- 대학생 74%, 도시 내국인 숙박 공유 찬성
- “남는 방 공유 숙박, 안 될 이유 없다” 10명 중 9명 육박

에어비앤비 [사진제공=에어비앤비]

[헤럴드경제=윤현종 기자] 국내 대학생의 74%가 도시에서도 내국인 숙박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에어비앤비 대학생 기자단인 에어리포터는 지난달 20일부터 열흘 간 전국 대학생 121명을 상대로 설문을 진행해 이 같은 응답을 받았다. 설문 결과 국회에 발의된 도시 민박업 또는 공유 민박업 도입에 대한 의향을 묻는 질문에 89명(73.5%)의 학생이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한다는 답변은 13명(10.7%)에 그쳤다.

국회에서는 현재 한국인 거주자가 한국인과 외국인 방문객 모두가 연간 최대 180일 동안 자신의 집에 머물 수 있도록 플랫폼(웹사이트)에 주택을 등록할 수 있게 하는 에어비앤비 관련 규정 개정안을 검토 중이다.

찬성한다고 밝힌 응답자들은 “국내 여행객이 늘어날 것 같다”ㆍ“한국인과 외국인의 차별 없이 선택의 폭을 확대할 수 있다”ㆍ“국내 관광업 발전에 기여할 것 같다“ㆍ“반대할 이유가 없다” 등의 이유를 들었다. 반대 의사를 밝힌 응답자는 “주변 주민 피해 우려“를 꼽았다.

”공유민박업 또는 도시민박업 도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설문결과 [자료=에어비앤비]

에어비앤비와 같은 공유 숙박에 대한 인식은 호의적인 경우가 많았다. 에어비앤비와 같이 남는 방을 공유하는 행태에 대해 107명(88.4%)이 찬성한다고 답했으며, 반대한다는 답을 한 응답자는 8명(6.6%)에 그쳤다. 121명 중 86명(71.1%)은 에어비앤비가 국내 관광업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응답했다.

설문 응답자 118명(97.5%)은 에어비앤비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실제 에어비앤비를 이용해 본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65명(53.7%)으로 집계됐다.

설문결과와 관련, 에어비앤비 관계자는 “설문에 응한 대학생들은 외국인에게만 숙박공유를 허용하고 내국인에게는 허용하지 않는 현행 제도를 일종의 ‘차별’로 느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세대의 수요에 맞춰 제도를 정비해야 한국의 관련 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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