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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대 “北, 결단력 없는 문 정부에 화가 많이 나 있다”
뉴스종합| 2018-12-11 16:31
사진제공=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11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답방과 관련, “북한이 문재인정부에 화가 많이 나 있다”며 북미정상회담 이후 이뤄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종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지난달 북한의 아태평화위원회 리택건 부위원장을 비롯해 주요 인사들을 만났다”며 이같이 밝히고 “9·19 평양선언 이후 별다른 행동이 없으니 왜 이렇게 답답하냐, 결단력이 없냐 이런 이야기를 아주 거침없이 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을 설득해 제재 완화라든가 북미 관계 정상화 등을 조금 더 하면서 남북관계도 국제 제재와 관계없이 조금 강화하는 것으로 인식을 했나 보다”며 “북측에서는 남측이 더 적극적으로 미국을 설득하고 남북경협도 촉진하기를 바라지만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돌출적으로 가속화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북측 인사들에) 잘 설명해줬다. ‘지금 국제 체제는 그렇지 않다. 한국 정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고. 북측에서는 김 위원장의 답방이 어떤 효과가 있을까, 남측에서는 어떤 효과가 있을 것같냐며 타진해 들어왔다”며 “김 위원장이 움직이는 게 북한으로서는 굉장히 큰일인데, 이걸 지금 해야하나,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며 계속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 그동안 판문점에서 만나자 하면 바로 그 다음날 만나기도 하고 이런 일들이 최근 몇번 이뤄져 답방이 수월하게 되겠다 했는데, 우리 생각이었다”며 “북한 측은 엄청나게 치밀하게 계산하는 것들이 있었다”고 했다.
김 위원장 답방과 관련해선 “이제 연내는 물 건너갔다. 연초가 더 좋다”면서 “유일 변수는 북미정상회담이고, 오히려 북미정상회담 이후에도 올 수 있다는 게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의 발언”이라고 말했다.

한미 방위비 협상에 대해선 “물가 상승률 5%에 성의 5%를 더 붙여서 10%만 해도 많다”면서 “미군 병력이 줄어서 분담금을 매년 저금해 놓는다. 은행에 예금해서 이자 놀이한다”고 지적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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